[현장인터뷰] '설욕 성공' 틸리카이넨 감독 "마지막까지 우리 정체성을 잃지 않기 원해"

[현장인터뷰] '설욕 성공' 틸리카이넨 감독 "마지막까지 우리 정체성을 잃지 않기 원해"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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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과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가운데) 감독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과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가운데) 감독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마지막 경기까지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팀이 되길 원한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4라운드 첫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6)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과의 3일 만에 재격돌에서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셧아웃 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 상대로 세 세트 모두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력 지표에서도 OK금융그룹을 크게 앞섰다. 대한항공이 팀 공격성공률 69.81%를 기록한 반면 OK금융은  40.84%에 그쳤고, 대한항공은 8개의 블로킹을 기록했지만 OK금융은 1개의 블로킹만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저희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 경기 전 다른 스토리를 쓸거라 말했는데 경기에서 선수들이 잘 보여준 것 같다. 직전 경기에는 잘 맞지 않았던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이며 원하는 경기를 펼쳤다. 미들블로커들도 경기 운영을 정말 잘했고, 오늘 경기가 올 시즌 중 기록이 제일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일전 경기와 완전히 다른 경기를 보여준 대한항공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좋은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오늘 선수들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나는 늘 선수들에게 투지를 강조한다. 힘든 순간에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것은 투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4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어느새 시즌도 절반이 남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남은 시즌에 대해 "마지막 경기까지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팀이 되길 원한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에 우리 팀이 계속 발전해간다는 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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