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주민규, 4년 만에 재회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주민규, 4년 만에 재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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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격수 주민규가 제주를 떠나 네 시즌 만에 울산으로 돌아왔다. / 울산 현대)
(사진=공격수 주민규가 제주를 떠나 네 시즌 만에 울산으로 돌아왔다. / 울산 현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득점왕 출신 주민규와 4년 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4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뛴 주민규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울산에서 활약한 뒤 제주로 떠났던 주민규는 이로써 네 시즌 만에 다시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에서 뛰었을 당시 주민규는 기록한 득점 대부분이 팀에 승점을 안기는 동점 및 결승골이었던 터라, 한 시즌 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팀과 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었다. 

주민규는 고양 Hi FC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할 때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어 뛰었으나, 서울 이랜드 이적 후 본격적으로 공격수로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랜드에서 리그 72경기 37골, 상주 상무에서 45경기 21골을 올리며 팀의 주포로 자리 잡았고, 2017시즌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서는 7경기 연속골을 넣기도 했다.

2020시즌 합류한 제주에서는 세 시즌 동안 리그 89경기에서 47골을 몰아넣으며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다. 특히, 2021년에는 리그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2016년 광주에서 뛰던 정조국 현 제주 코치 이후 주민규가 5년 만이었다.

지난해에도 리그 최다 득점인 17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득점왕을 노렸으나, 같은 수의 골을 넣은 조규성(전북 현대)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수상에 실패했다. 다만,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주민규의 가세로 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 14경기서 9골을 넣은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마틴 아담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또 울산은 주민규의 미드필더 포지션 경험이 기존 보유한 중원의 우수한 자원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한 '패스 축구'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울산으로 복귀한 주민규는 "개인으로서 영광과 성장은 이미 맛봤다. 물론 언제나 그랬지만, 팀으로서의 영광과 기록이 올 시즌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울산의 승리와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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