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입성…환영 꽃다발부터 대형 전광판까지

호날두, 사우디 입성…환영 꽃다발부터 대형 전광판까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03 12:29
  • 수정 2023.04.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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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한국시간) 현지에 도착해 자신을 마중 나온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 중이다. / 알나스르 SNS)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한국시간) 현지에 도착해 자신을 마중 나온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 중이다. / 알나스르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슈퍼스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땅을 밟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입국 소식을 전했다.

호날두 역시 개인 SNS에 비행기에 탑승한 사진을 올리며 "곧 만나자"라는 짧은 인사말을 게재했고, 리야드 국제공항에 내린 뒤에는 어린 아이가 건네주는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시내 대형 전광판에는 호날두의 입성을 환영하는 메시지도 떴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하며 발롱도르 5회 수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및 5회 우승 등을 이룬 세계적인 스타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했지만, 올 시즌은 프리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출전 시간을 원하는 대로 가져갈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인터뷰까지 해 구단과 마찰을 일으켜 지난해 11월 계약을 해지했다. 표면적인 그림은 계약 해지였지만, 사실상 방출이나 다름 없었다.

이후 UCL 출전을 위해 유럽 내 여러 팀을 알아봤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은 없었고, 결국 중동으로 눈을 돌렸다. 호날두가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5년 여름까지 알나스르와 계약을 체결한 호날두는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배정 받았으며, 연봉은 2억 유로(한화 약 26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억 670만 파운드(약 1677억원)를 수령해 세계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뛰어 넘는 수치다.

알나르스는 오는 4일 오전 1시 리야드 소재 므르술 파크 스타디움에서 호날두의 입단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해당 경기석은 2만 5000석 규모로 15리얄(약 5000원)의 입장료가 책정됐는데, 알나스르는 입단식 수익금 전체를 국가 자선 플랫폼에 기부한다.

알나스르는 2022-2023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승점 26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호날두의 데뷔전은 오는 6일 예쩡된 알타이와 홈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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