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득점' 라건아, KBL 전설을 향해

'1만 득점' 라건아, KBL 전설을 향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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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주 KCC의 라건아가 29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530번째 경기 만에 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L에서 1만 득점 이상 넣은 선수는 라건아가 다섯 번째다. / KBL)
(사진=전주 KCC의 라건아가 29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530번째 경기 만에 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L에서 1만 득점 이상 넣은 선수는 라건아가 다섯 번째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라건아가 1만 득점 대기록을 작성하며 KBL 전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주 KCC 소속 라건아는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쿼터 종료 3분 35초 전 상대 골밑에서 2점슛을 넣었다.

경기 시작 전까지 통산 9988점을 기록 중이던 라건아는 이날 12득점째였던 해당 골밑 슛으로 자신의 530번째 경기에서 1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L에서 1만 득점 이상 넣은 선수는 서장훈(1만 3231점), 애런 헤인즈(1만 878점), 김주성(1만 288점), 추승균(1만 19점)에 이어 라건아가 다섯 번째다. 이 중 현역 선수는 라건아가 유일하다.

이날 라건아가 1만 득점을 달성하자 코트에서는 순간 경기가 중단되고 시상식이 진행됐다. 팬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라건아는 기세를 몰아 19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팀의 82-73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1만 7점을 넣은 라건아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원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DB와 '농구 영신' 경기에서 13점 이상 기록하면, 소속팀 선배 추승균의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2012-20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KBL에 데뷔한 라건아는 서울 삼성 이적 후 다시 현대모비스로 돌아왔다가, 2019-2020시즌부터 KCC에서 활약 중이다.

KBL 데뷔 당시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렸지만 2018년 1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아시안게임과 농구 월드컵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

라건아는 현재 프로농구 역대 최다 리바운드 기록도 보유 중이다.

올해 1월 서장훈(5235개)을 넘어 1위로 올라섰으며, 이날까지 리바운드 5813개를 잡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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