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인기 절정' 설영우 두둥등장, 사인회로 사진전 대미 장식

[데일리현장] '인기 절정' 설영우 두둥등장, 사인회로 사진전 대미 장식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29 20: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울산 현대 수비수 설영우가 29일 서울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에 참석해 기념 촬영 중이다. / 성수=우봉철 기자)
(사진=울산 현대 수비수 설영우가 29일 서울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에 참석해 기념 촬영 중이다. / 성수=우봉철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가장 인기 많은 K리그 선수를 꼽을 때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가 있으니, 바로 울산의 설영우다. 비시즌 휴식기임에도 팬들을 위해 사진전에 등장한 그는 사인회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2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는 2022시즌 팬들을 웃고 울게 만든 K리그 명장면이 가득한 '2022 K리그 사진전'이 열렸다. 그동안 연맹은 K리그 사진집을 발매하며 팬들과 기념 사인회 등은 가진 적이 있지만, 사진전을 열고 팬들과 추억을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11시 문을 연 사진전은 해가 넘어간 저녁에도 팬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특히 오후 7시부터는 설영우의 팬 사인회가 예정됐는데, 많은 팬들이 참가권을 받기 위해 찬바람을 맞아가며 오전부터 대기했다.

팬들과 만나기 위해 울산에서 올라왔다는 설영우는 그라운드에서와 달리 안경을 착용하고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가 행사장 입구로 들어서자 여성 팬들의 카메라 셔터는 멈출 줄 몰랐다. 드문드문 있는 남성 팬들의 휴대전화도 바쁘긴 마찬가지.

(사진=지난 10월 8일 열린 울산과 전북 간 K리그1 경기서 마틴 아담의 극장 역전골로 승리한 울산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29일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 사인회에 참석한 울산의 수비수 설영우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이 마지막 현대가 더비 경기를 올 시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10월 8일 열린 울산과 전북 간 K리그1 경기서 마틴 아담의 극장 역전골로 승리한 울산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29일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 사인회에 참석한 울산의 수비수 설영우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이 마지막 현대가 더비 경기를 올 시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본격적으로 사인회가 시작되기 전 설영우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사진전을 방문한 소감을 묻자 그는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이런 행사는 처음 와본 것 같다"면서, "1년 동안 K리그 내 모든 팀들의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었는데, 이곳에 오니 한 시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동료들과 함께 웃고 있는 설영우의 사진도 한 쪽에 걸려있었다. 또 소속팀인 울산과 관련된 사진들도 여러 장 있었다. 그에게 올해 최고의 명장면을 꼽아달라 하자 "마지막 현대가 더비"라고 답했다. 

올해 17년 만에 K리그1 왕좌 복귀에 성공한 울산은 2022시즌 마지막 현대가 더비 당시 전북 현대에 정규 시간 내내 0-1로 끌려갔는데, 후반 추가시간 마틴 아담이 천금같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트로피를 문수 구장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설영우는 "마틴 아담이 역전골을 터뜨린 순간 홍명보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코칭스태프와 벤치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왔다. 관중석에 계신 팬분들도 환호하며 함께 호흡했다. 그 순간이 올해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꼽았다.

이날 설영우의 사인을 받기 위해 150여명에 이르는 팬들이 오매불망 그를 기다렸다. 이 사실을 전하며 인기 비결을 묻자 그는 "사실 인기가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축구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이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울산 현대 수비수 설영우가 29일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서 진행된 사인회에 참석해 팬들과 만났다. 팬을 위해 열심히 사인 중인 설영우의 모습. / 성수=우봉철 기자)
(사진=울산 현대 수비수 설영우가 29일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서 진행된 사인회에 참석해 팬들과 만났다. 팬을 위해 열심히 사인 중인 설영우의 모습. / 성수=우봉철 기자)

인터뷰를 마친 설영우는 곧장 팬들과 마주해 열심히 사인을 하며 덕담을 건넸다. 개인 소장품에 사인을 받는 팬들도 있었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팬의 경우 행사장에 준비된 설영우의 사진에 사인을 받아 갔다. 선물을 준비한 팬들도 여럿 있었다.

부천에서 왔다는 김민석씨는 "아침 8시에 도착해 사진집과 설영우 선수 사인회 참가권을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선수인데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려 12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는 말에 K리그와 설영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설영우의 사인회로 첫날의 끝을 장식한 2022 K리그 사진전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K리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30일 오후 7시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의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수=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