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끼리 대결에서 '쌀딩크'의 베트남이 웃었다

한국인 감독끼리 대결에서 '쌀딩크'의 베트남이 웃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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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치르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선수들 (사진=말레이시아축구협회 SNS)
경기를 치르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선수들 (사진=말레이시아축구협회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인 감독끼리의 대결에서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웃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벤투남은 27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라오스를 6-0으로 꺾었던 베트남은 말레이시아까지 잡으면서 승점 6점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도 2승 1패(승점 6점)로 베트남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미쓰비치컵은 지난 대회까지 스즈키컵으로 불렸지만 메인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달라졌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지역 최고의 대회임은 분명하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직전 대회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피파(FIFA) 랭킹도 96위로 가장 높다. 또, 이번 대회는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5년 동안 베트남을 이끌며 '쌀딩크'라는 별명까지 얻은 박항서 감독은 내년 1월 계약 만료가 되면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지휘봉을 잡은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 순항을 이어갔지만 베트남에 막히며 대회 첫 패를 떠안았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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