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3연승 질주' 서동철 감독, "크게 느껴지는 승리"

[현장인터뷰] '3연승 질주' 서동철 감독, "크게 느껴지는 승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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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의 물오른 경기력에 서동철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원 KT는 2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101-91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을 달리며 10승 15패가 됐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첫 두 경기도 좋은 승리였지만 지금은 크게 느껴지는 1승이라고 생각한다. 현대모비스가 선두 싸움을 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저희가 중간에 흐뜨러진 모습만 없었으면 완벽하게 승리를 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기분 좋은 승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승리다. 그래도 오늘은 지났으니까 다음 경기만 생각하도록 하겠다. 다시 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KT는 팀 어시스트 30개를 기록했다. 유기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서동철 감독은 "그동안은 계곡물이 흘러야 하는데 계속 고이는 느낌이었다. 물은 계속 흘러야 한다. 농구는 5명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명이 공을 오래 갖고 있지 않게 하도록 했다. 새로운 외국선수들은 잘 맞춰주고 있다. 개인적인 능력이 엄청 뛰어나진 않지만 팀 플레이를 할줄 안다. 저희 선수들의 움직임을 맞춰주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하윤기는 최근 KT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하)윤기는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노련미까지 더해졌다. 좋은 모습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어느 팀 빅맨하고 만나도 두렵지 않다. 게이지 프림 때문에 우리 외국선수들이 고전했다. 그럼에도 골밑을 잘 지켜줬다. 외국선수들을 윤기와 (이)두원이가 잘 도와주면서 아주 많이 밀렸다고 생각은 안 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 하윤기 대신 이두원을 투입한 부분에 대해선 "수비적인 것 때문에 1~2분 버텨줬으면 한다고 생각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다시 윤기를 투입할 생각이었다. 마지막 마무리가 잘 됐다. 윤기가 출전 시간이 많아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잘 쉰 것 같다. 두원이는 1분 1초라도 더 기용해서 경험을 쌓도록 할 것이다. 두원이가 득점을 떠나서 활약을 윤기 만큼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양홍석도 함께 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는 "(양)홍석이의 부진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외곽보다도 돌파하는 것을 좋아한다. 과거 외국선수들은 골밑 외에는 득점이 안 됐다. 상대 수비가 도와주기 쉬웠다. 이제이 아노시케도 슈팅이 오락가락했다. 하고 싶은 농구를 그동안 못했다. 둘다 3점슛을 던질 수 있고 공간을 벌려줄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원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 감독은 "경기를 보신 분들 아실 것이다. 잘했다고 평가를 하실 것 같다. 특히 수비에서 잘 해줬다. 리딩도 잘 해줬다. 중간에 턴오버가 나왔다. 그런 턴오버가 나올 수는 있지만 앞서는 상황에서 앨리웁을 한다던지 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 노련미가 조금 필요하다. 할 수는 있지만 더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득점을 줄 수 있는 턴오버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날 레스터 프로스퍼는 3점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이 부분에 대해 서동철 감독은 "외국선수를 100%로 파악하진 못했지만 프림을 상대로 일대일은 힘들 것 같았다. 프로스퍼에게 공간을 벌려주라고 하긴 했다. 충분히 골밑에서도 해줄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조금 더 주문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감독은 재로드 존스와 레스터 프로스퍼를 상황에 맞게 기용하고 있다. 그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완벽하게 잘 해주고 있다.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오히려 편하다. 자존심 싸움을 하지도 않고 있어서 이상적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끝으로 서동철 감독은 "감독으로서 보강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올 시즌의 목표였던 트랜지션 공격과 수비는 조금 더 보강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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