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이 말한 삼성 '팀 재편'의 의미는?

은희석 감독이 말한 삼성 '팀 재편'의 의미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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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팀을 재편해야 한다." 부상 암초를 만난 은희석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서울 삼성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10승 16패로 9위에 위치했다. 1라운드에 6승 4패를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빠르게 무너졌다. 2라운드 2승 7패, 3라운드도 2승 5패로 부진에 빠졌다.

부상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김시래와 이동엽, 이호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멍이 생겼다.여기에 마커스 데릭슨, 이원석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은희석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아시아 쿼터 크리스찬 데이비드는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은희석 감독은 "시즌 초반의 모습이 우리의 본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좋은 성적을 냈다. 선수들에게도 '초반을 잘 넘기면 3라운드부터는 우리의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이 도미노처럼 발생했다. 우리가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백업 선수들이 기존의 역할 이상을 맡게 됐다. 그러면서 올 시즌 은희석 감독이 준비했던 특유의 끈끈한 모습이 사라졌다. 은 감독은 "팀을 재편하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제 부상자들이 그래도 많이 돌아왔다. 어쩔 수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팀을 재편해야 한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냉정하게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아니다. 다시 실력을 키워야 한다. 부상도 그동안 안 해본 것을 하려고 하다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은희석 감독은 삼성의 체질 개선을 위해 비시즌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즌 중반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다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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