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오는 건 이적 소식뿐, '강등' 성남FC의 추운 겨울

들려오는 건 이적 소식뿐, '강등' 성남FC의 추운 겨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26 10: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성남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성남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강등이 확정된 이후 성남엔 이탈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성남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를 최하위로 마감해 다이렉트 강등됐다. 2023년부터는 K리그2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빠져 나가며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선수단의 이탈은 예정된 결과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성남FC의 새 구단주가 된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즌이 한창인 상황에서 축구단을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선수단 안팎으로 분위기가 흉흉했다. 새 시즌 구단 지원이 줄어들 것은 기정사실화였다. 

K리그2 강등, 지원 축소 등으로 구단에 부정적인 기류가 나오면서 선수들의 이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기형 감독은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고 했지만 선수들의 이탈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해 부주장으로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했던 박수일은 이시영과 함께 FC서울로 떠났다. 성남 유스팀인 풍생고 출신 수비수인 연제운도 제주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특히 연제운은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성남에서만 뛴 상징적인 선수지만 팀을 떠났다. 강재우(부천FC), 유인수(강원FC)도 이적했다.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미드필더 김민혁도 울산 유니폼을 입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영건' 구본철도 군 입대로 팀을 잠시 떠나게 되면서 사실상 지난 시즌 성남에서 뛰었던 선수들 대부분이 사라졌다.

성남은 유주안, 정한민 등을 영입했고 22세 이하 선수들을 데려오는 등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전성기 구간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어린 선수들로만 채우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력 유지가 쉽지 않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