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그 이상의 충격' DB, 두경민 마저 쓰러지며 최대 위기

'패배 그 이상의 충격' DB, 두경민 마저 쓰러지며 최대 위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26 10: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주 DB 두경민 (사진=KBL)
원주 DB 두경민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최근 3시즌 동안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 계속된 부상자 속출에 이상범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원주 DB는 2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64-77로 패배했다. 전날(24일) 열린 경기에서 승리했던 DB는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패배 이상의 충격을 떠안은 DB다. 이날 3쿼터 초반 두경민이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후 벤치에서 남은 시간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시즌 전부터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던 두경민은 다쳤던 부위가 또 탈이 나면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올 시즌 DB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종규와 박찬희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결장을 반복하고 있다. 드완 에르난데스도 장기 결장 후 최근에서야 돌아왔다. 하지만 강상재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베테랑 윤호영은 햄스트링 부상에도 돌아오는 과정에서 같은 부위가 다시 찢어져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DB의 믿을 구석이었던 두경민도 부상이 재발했고 이선 알바노도 이날 발목이 접질렀다. 사실상 주축 선수 대부분이 부상을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범 감독은 계속된 부상에 한숨을 쉬었다. 이 감독은 "최근 3시즌 동안 부상으로 많이 답답했다. 참 안 풀린다.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부상자가 계속 나온다. 큰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부상자 관리를 위해 출전 시간 조절 등 몸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었다. 이상범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서 몸상태를 체크하고 한 타임 휴식을 위해 작전타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좋은 흐름일 때도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스스로 끊을 수 밖에 없다"라며 "부상 선수들이 결장을 반복하면서 수비적으로도 일정하게 갖추기 쉽지 않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순항을 이어갔던 DB는 부상 암초를 만나 한순간에 추락했다. 부상 변수를 끝내 이겨내지 못한다면 반등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