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KT는 승리라는 최고의 선물도 안겼다.
수원 KT는 2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9승 15패가 됐다. 외국선수 2명 모두 교체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크리스마스에 열린 홈 경기인 만큼 KT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23일 홈 경기부터 '붐붐 크리스마스'행사를 통해 경기 장 내 대형 트리에 소원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소원 트리 메시지를 작성한 팬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MVP와의 만남, 홈 경기 승리 패치 부착 등의 기회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선수들이 입장시에 크리스마스 쿠키와 친필 사인 크리스마스 카드를 나눠줬고 어린이 팬들에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관람 예매권을 증정했다. 크리스마스 맞이 어린이 공연팀, W걸스 치어리더, WKBL 유소녀 농구클럽 특별 공연도 열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의 홈 경기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화려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갔다. 최근 추운 날씨와 함께 홈 경기의 열기가 다소 식었던 KT지만 이날은 3층 관중석까지 팬들이 들어서섰다.
팬들의 응답에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KT는 전반까지 DB와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제공권의 우위를 살려갔다. 하윤기가 골밑에서 엄청난 컨디션을 보여줬고 새롭게 합류한 재로드 존스도 득점력을 뽐내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이로써 KT는 크리스마스에 올 시즌 홈 5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날 KT 홈 경기장에는 2121명의 팬들이 찾았다. 2121명은 올 시즌 KT의 최다 관중 3위에 해당한다. 시즌 내내 최하위에서 고전했던 KT는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많은 팬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승리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