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손흥민서 토트넘 SONNY로…다시 뛰는 EPL

태극전사 손흥민서 토트넘 SONNY로…다시 뛰는 EPL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25 13:12
  • 수정 2022.12.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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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이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통해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손흥민이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통해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 내림과 함께 유럽 축구가 다시 시동을 건다. 한국 대표팀의 사장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도 축구화 끈을 꽉 동여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소재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14일을 끝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겨울잠에 빠졌던 프리미어리그가 기지개를 켜는 경기다. 토트넘과 브렌트퍼드의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는 내년 5월 29일 38라운드 최종전까지 다시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친다.

올 시즌 9승 2무 4패(승점 29)로 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의 우선 목표는 안정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EFA) 진출권 확보다. 이를 위해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5위(승점 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한 경기 덜 치른 채 승점 3점 차로 압박하고 있어, 자칫 삐끗할 경우 순위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선두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1위(승점 37) 아스널,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2)와 각각 승점 8점, 3점 차인데 두 팀 모두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에 더 멀리 도망갈 여지가 있다.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승점 차를 좁히기 힘들어지기에 최대한 빨리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

손흥민에게도 이번 브렌트퍼드전은 중요한 경기다. 올 시즌 초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아쉬움을 후반기에는 떨쳐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마르세유와 치른 UCL 조별리그 경기서 상대 수비수인 찬셀 음벰바와 충돌,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회복에 전념했다.

이후 카타르로 떠난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국이 치른 월드컵 4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특히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선 후반 막판 전력 질주로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16강 진출의 시발점이 됐다.

토트넘에 복귀 후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 중인 손흥민은 지난 22일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에 교체 투입돼 16분 정도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앞서 발열 증세로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득점은 9월 레스터시티와 치른 8라운드에서 작성한 해트트릭(3골) 뿐이다. UCL에서 넣은 2골을 합쳐도 5골에 불과하다.

마지막 공식전 득점은 10월 프랑크푸르트와 치른 UCL 조별리그 경기 멀티골로, 확실히 예년과 같은 폭발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와 맞대결서 득점한 좋은 기억을 살려 후반기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쏠 필요가 있다.  

또 이번 브렌트퍼드전은 지난 10월 29일 치른 본머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의 리그 경기이기다. 오랜만에 소속팀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히샬리송과 데얀 클루셉스키 등 경쟁자보다 주전 경쟁에서 앞서있다는 걸 재확인 시킬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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