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자신감 넘치는 전성현, "열어주면 3점슛 30개도 가능"

[현장인터뷰] 자신감 넘치는 전성현, "열어주면 3점슛 30개도 가능"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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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 캐롯의 전성현이 22일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쿼터에만 19점을 넣으며 개인 단일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 KBL)
(사진=고양 캐롯의 전성현이 22일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쿼터에만 19점을 넣으며 개인 단일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전성현이 삼성과 경기서 1쿼터에만 19점을 넣으며 개인 단일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열어주면 3점슛을 얼마나 넣을 수 있냐는 질문에 "30개"라고 답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

고양 캐롯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20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을 92-73로 꺾었다. 고전했지만 경기 초반은 전성현, 후반은 최현민이 해결사로 나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만난 전성현은 "팀에 부상자가 많아 어수선했는데, 나오는 선수마다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찾아 다음 경기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성현은 33분 6초를 뛰며 3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5개 넣으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도 64경기째 이어갔다. 이는 KBL 역대 1위 기록이다.

특히, 전성현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넣었다. 데뷔 후 단일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에 대해 전성현은 "이정현이 요즘 안좋은 것 같아서 내가 나섰다. 원래 후반에 공격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맡겨둘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좋게 슛감까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3점슛을 잘 넣는 비결에 대해서는 "슛을 쏠 때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올 시즌 경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 선수가 컨택할 때 손이 보인다. 예전보다 판단이 빨라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밸런스가 깨진 상황에서도 쏘면 들어가는 전성현의 3점슛은 확실히 보는 즐거움이 있다. 전성현은 "막슛이라 해야 할까"라며, "예전에 1시간 정도 슛 연습을 하면 점프도 안되고 밸런스도 안잡히는데, 그 상황에서 연습을 했었다. 그런 시간들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감도 전성현의 3점슛이 잘 들어가는 비결이다. 2003-2004시즌 문경은 現 KBL 경기본부장은 원주 TG 삼보를 상대로 22개의 3점슛을 넣었다. 문 본부장과 경쟁하던 우지원의 경우 같은 날 창원 LG 상대로 21개를 성공시켰다. 이른바 '밀어주기'라 불리는 경기에서 나왔던 기록들이다. 만약, 전성현에게 당시 밀어주기처럼 기회를 주고 쏘라한다면 몇 개나 넣을 수 있을까 묻자 1초의 고민도 없이 "30개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괜히 '불꽃 슈터'가 아니다.

슈터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보고 배운 문경은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갖고 있었다"면서, "지금은 어디까지 왔다기 보다 이런 모습을 계속 증명해야 다른 분들이 인정해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겸손을 보였다.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전성현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65경기 연속 3점슛 기록과 팀의 2연승에 도전한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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