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 3·4위전 승리로 '유종의 미'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 3·4위전 승리로 '유종의 미'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18 02:10
  • 수정 2022.12.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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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로아티아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18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사진=크로아티아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18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크로아티아가 3·4위전 승리로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소재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2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월드컵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했던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는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과 함께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돌려 놓은 공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몸을 던져 밀어 넣었다. 

모로코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불과 2분 만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킴 지예흐의 프리킥이 크로아티아 마예르의 머리를 맞고 떴는데, 이를 아쉬라프 다리가 헤더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된 전반전서 눈에 띈 선수는 크로아티아의 왼쪽 측면을 담당한 미슬라프 오르시치였다. 오르시치는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득점에 성공, 크로아티아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오르시치는 과거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한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5년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으며, 울산 현대 등을 거쳐 현재는 자국 명문 구단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 중이다. K리그에서는 4년간 101경기에 나섰고, 28골 15도움을 올렸다.

이번 대회 4강전까지 교체 멤버로 활약한 오르시치는 선발로 나선 이 경기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특급 조커 역할에 만족하지 않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오르시치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제골을 도운 페리시치와 함께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히 맞붙었다. 교체 카드를 계속 사용하며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3골이 터졌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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