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좌좌좌'→'우우좌좌' 변화준 KIA 선발진… '강속구' 외인투수로 달라진 마운드 예고

'좌좌좌좌'→'우우좌좌' 변화준 KIA 선발진… '강속구' 외인투수로 달라진 마운드 예고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2.13 14:54
  • 수정 2023.02.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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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내년 시즌 함께하는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왼쪽)과 아도니스 메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와 내년 시즌 함께하는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왼쪽)과 아도니스 메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좌투수 왕국인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를 모두 우완으로 교체하면서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KIA는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투수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를 모두 떠나보냈다. 두 좌완 투수가 떠나고 지난달 30일 숀 앤더슨과 11일 아도니스 메디나를 영입하면서 빠른 공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로 보강했다.

놀린과 파노니는 올 시즌 후반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월 종아리 근육 파열로 두 달여가량 엔트리에 빠지며 공백이 있었지만 놀린은 21경기에 나서 124이닝 소화하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를 남겼다. 다양한 투구 패턴과 완급 조절 능력으로 타자를 상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의 내구성이 아쉬웠다.

대체 외인 선수로 시즌 중반에 합류한 파노니 역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14경기에 출전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을 기록했다. 하지만 파노니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부족했다. 두 투수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KIA는 결국 고민 끝에 교체를 결정했다.

결단을 내린 KIA는 강력한 구위를 구사하는 투수를 물색했고,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앤더슨과 메디나를 택했다. 앤더슨은 193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메디나는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구속에도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4명의 좌투수로 선발진을 구성했던 KIA는 내년 시즌 확 달라진 마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명의 좌완 선발인 토종 에이스인 양현종과 매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의리, 강속구 우완 외인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있게 돼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 남은 선발 한 자리는 사이드암 임기영이 유력해 우완 2명, 좌완 2명, 사이드암 1명으로 선발진 구성이 다채롭게 됐다.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면서 외인 구성에 집중했던 KIA. 앤더슨과 메디나의 입단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빠지지 않는 선발진을 구성한 KIA의 내년 시즌 행보에 관심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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