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레오,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OK금융그룹 3위로 '견인'

'물 오른' 레오,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OK금융그룹 3위로 '견인'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2.12 10:39
  • 수정 2022.12.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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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과의 경기.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가 득점에 성공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과의 경기.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가 득점에 성공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3-25, 25-18, 25-22)로 승리했다. 

중상위권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OK금융그룹은 7승(6패)째를 거두면서 승점 21로 5위에서 3위로 단숨에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6승 7패·승점 18)은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OK금융그룹의 승리에는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는 레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득점 공격성공률 67.44%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의 승리에 앞장섰다. 1세트부터 19득점을 몰아친 레오는 일찌감치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1세트에서만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7개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활약으로 레오 두 개의 기록을 작성했다. 레오는 역대 두 번째로 1세트 트리플크라운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7~2018 시즌 당시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였던 가스파리니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또 지난 2일 삼성화재전, 6일 우리카드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으로 역대 네 번째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레오는 올 시즌 득점 1위와 세트당 서브 1위를 달리며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레오는 365득점을 기록하며 2위 삼성화재 이크바이리(321점)을 크게 앞서고 있고, 세트당 서브 역시 1.0으로 2위 대한항공 링컨(0.60) 보다 높은 서브 성공률로 물오른 서브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레오의 활약에 힘입은 OK금융그룹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OK금융그룹은 2승 4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2라운드에는 반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승(2패)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3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이제는 상위권에 진입한 OK금융그룹이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봄 배구에 참가하지 못한 OK금융그룹. 시즌 전 성적에 대해 많은 우려를 낳았던 OK금융그룹이지만 든든한 주포 레오를 앞세워 2년 만의 봄 배구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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