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리바코비치의 신들린 선방이 크로아티아를 4강으로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맞아 크로아티아는 단단하게 버텼다. 그 중심에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있었다. 리바코비치는 신들링 선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전후반 90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단단하게 버티던 크로아티아의 수비는 연장 전반에 뚫렸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뚫어내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절묘한 골이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 타이 기록(77골)을 세웠다.
연장 후반 크로아티아는 반격에 나섰다. 부디미르, 오리시치를 투입하며 지친 브라질의 수비진을 노렸다. 그리고 연장 후반 27분 크로아티아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르시치가 건네준 패스를 페트코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마르키뉴스를 맞고 굴절된 공이 골망을 가르는 행운이 더해졌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이미 16강에서 리바코비치가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바 있었기에 자신감이 있었던 크로아티아였다.
자신감은 그대로 들어 맞았다. 리바코치비는 브라질의 1번 키커 호드리구의 슈팅을 또 한 번 막아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이후 알리송 골키퍼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브라질의 4번 키커인 마르키뉴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리바코비치는 경기 후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2점을 받았다. 양 팀 최다 평점이다. 이날 리바코비치는 11개의 선방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