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황금장갑 주인공은 누구? 외야수·투수 최대 '격전지'

2022 황금장갑 주인공은 누구? 외야수·투수 최대 '격전지'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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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7일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올 시즌을 빛낸 최고의 스타들이 모이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개최된다. 황금장갑을 손에 넣을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늘(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대망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후보로 발표된 총 89명의 선수 중 단 10명만이 올해 최고의 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는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최정(왼쪽)과 양의지가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되면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오른다. (사진=SSG랜더스, NC다이노스)
최정(왼쪽)과 양의지가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되면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오른다. (사진=SSG랜더스, NC다이노스)

이번 후보 중 최다 수상자는 3루수 최정과 포수 양의지다. 각각 7번의 영광을 안았던 두 선수가 올해도 받게 된다면 8번 수상한 한대화, 양준혁과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오른다. 역대 최다 수상은 이승엽(10회)이다. 

최정은 올해 SSG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올 시즌 121경기 타율 0.266 26홈런 87타점을 올린 최정은 홈런 3위, 장타율 5위, 출루율 6위 등 준수한 성적을 마크했다. 

NC 주전 포수로 활약한 양의지는 포수로서는 7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수비 이닝이 부족해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가 이번에도 수상하게 되면 포수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한 김동수(7회)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 FA 계약으로 이적한 양의지는 두산 소속으로 상을 받게 된다. 

매년 그렇듯 올해 최대 격전지는 외야수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가장 많은 22명이 후보로 올랐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이정후가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5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했다. 정규시즌 MVP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그의 골든글러브의 수상은 당연한 일이다. 

나머지 두 자리는 타율 2위(0.342)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를 비롯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KS)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최지훈과 한유섬, 정규시즌 2위 LG트윈스 박해민, KIA타이거즈 나성범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SSG랜더스 김광현(왼쪽)과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SSG랜더스, 연합뉴스)
SSG랜더스 김광현(왼쪽)과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SSG랜더스, 연합뉴스)

외야수와 더불어 투수 포지션 역시 접전이 예상된다. 올시즌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평균자책점 2위와 다승 4위에 오르며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광현과 故 최동원(전 롯데)을 넘어 역대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하며 평균자책점까지 2관왕에 오른 키움 안우진(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이 앞서 있다. 세이브와 홀드 1위에 오른 LG 고우석과 정우영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롯데)가 차지할 전망이다. 이대호는 은퇴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 OPS 0.881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1982년생으로 만 40세인 이대호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KBO리그 사상 최고령 수상자가 되며 개인 통산 7번째가 된다. 

한편, 2022 골든글러브 행사는 본 시상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해 ‘레전드 40인’으로 선정된 이강철 kt위즈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을 비롯해 이만수, 양준혁, 이종범, 박용택, 김태균, 정근우 등이 특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골든글러브 행사는 3년 만에 팬들과 함께해 더욱 뜻깊다.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 10인 만이 황금장갑의 영광을 안게 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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