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김태형 전 두산베어스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새출발한다.
SBS스포츠는 8일 "김태형 전 감독이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다"고 전했다.
1990년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은 김태형 해설위원은 2001년 플레잉코치로 뛰며 지도자 수업을 밟았다. 2012∼2014년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코치로 뛰며 잠시 베어스를 떠났지만, 2015시즌부터 두산 감독으로 취임, 감독 데뷔 첫 해부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태형 사령탑 체제에서 두산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세 차례 우승(2015년, 2016년, 2019년)을 차지하는 등 두산 왕조 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 9위에 머문 두산은 김태형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사령탑 시절에도 남다른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 위원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해설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태형 위원은 "마이크를 잡게 되니 많이 설레고 떨린다. 야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감 해설'과 생생한 현장 경험이 녹아있는 해설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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