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11월 역대 최다 판매… 국내 경차 시장 활력

캐스퍼, 11월 역대 최다 판매… 국내 경차 시장 활력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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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와 4000대 차이… 지난달 판매량 5000대 벽까지 넘겨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가 국내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캐스퍼는 11월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면서 현대차 내 판매순위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캐스퍼는 11월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면서 현대차 내 판매순위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최근 현대차 판매실적 등에 따르면 캐스퍼는 지난달 총 5583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량이다. 현대차 내 판매순위서도 포터(7020대)와 아반떼(5700대)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올해 1~11월 총 4만 4493대가 팔린 캐스퍼는 올해 경차 시장 1위에 오를 것이 유력해졌다. 라이벌 기아의 레이가 4만 583대의 판매량으로 바짝 추격 중이지만, 약 4000대 차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스퍼는 출시 후 현재까지 한 차례도 월 판매량이 300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5~7월 9월에는 4000대를 넘겼고, 지난달에는 5000대 벽까지 넘었다. 이번 달에 지난달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하면, 올해 연간 판매 5만대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이 같은 캐스퍼의 선전은 침체된 국내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 6221대로 최다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감소해 2017년 14만 6722대까지 떨어졌다.

이어 계쏙해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에는 9만 8781대를 기록해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시장 규모가 무려 54%나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차시장이 레저용 차량(RV) 등을 중심으로 대형화 및 고급화했기 때문"이라며, "캐스퍼 출시 때만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상 밖 인기를 보이는 캐스퍼 덕분에 국내 경차 시장은 올해 1~10월 10만 8807대를 기록, 작년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음과 동시에 판매량 10만대도 다시 넘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경차 시장 규모가 13만대 이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모닝과 레이, 스파크가 이끌어왔던 경차 시장에 캐스퍼가 가세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빠른 전기차 출시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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