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亞 도전은 16강에서 마무리, 높아진 경쟁력 '확인'

[카타르 월드컵] 亞 도전은 16강에서 마무리, 높아진 경쟁력 '확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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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이 끝난 후 박수를 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전이 끝난 후 박수를 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아시아 팀들의 선전이 16강에서 멈췄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이 모두 끝났다. 오는 10일(한국시간)부터 8강이 시작된다. 8강에는 유럽 5팀, 남미 2팀, 아프리카 1팀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축구의 달라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시아 국가들은 조별리그부터 반란을 일으켰다. 시작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8강에 올랐는데 사우디에 당한 이 패배가 이번 대회 유일한 패배다. 이어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1 승리, 이란은 웨일스를 2-0으로 잡았다. 강하게만 느껴졌던 유럽 팀도 해볼만 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호주가 튀니지와 덴마크를 모두 1-0으로 잡으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패배한 일본은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을 잡는 반란을 일으켰다. 화룡점정은 대한민국이었다. 16강이 걸린 포르투갈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행에 올랐다. 

16강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까지 세 팀이 올랐다. 아시아 3개 팀이 16강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16강에 오른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돌풍은 16강에서 멈췄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까지 올랐지만 8강에서 만난 상대들은 너무나 강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8강에 오른 것은 두 차례다. 2022년 한국(4강)과 1966년 북한(8강)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월드컵이었고 북한이 8강에 올랐을 때는 참가국이 16개국 뿐이었다. 사실상 원정 8강을 달성한 아시아 국가는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총 7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승리를 따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승,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아시아 축구의 경쟁력은 아직 강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월드컵을 거듭할수록 아시아 축구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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