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S-더비' 승자는 SK, 83-78로 삼성 제압…3연승 질주

두 번째 'S-더비' 승자는 SK, 83-78로 삼성 제압…3연승 질주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2.06 21:03
  • 수정 2022.12.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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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SK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 SK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S-더비'의 승자는 SK가 됐다. 

서울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이에 SK는 9승 9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이어간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8승 11패가 됐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가 37득점 1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준용도 15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매뉴얼 태리가 32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덩크슛을 한 번씩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더비전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이 이매뉴얼 테리의 덩크슛으로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였다. 이에 SK는 곧바로 자밀 워니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1쿼터 초반에는 삼성이 앞서갔다. 신동혁의 3점슛이 터졌고, 테리도 골밑슛을 추가했다. 하지만 삼성이 주춤하자 SK가 기세를 높였다. 특히 워니가 연달아 세 번의 덩크슛을 쏘아 올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이에 SK가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신동혁의 3점슛으로 추격을 이어가는 등 SK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이후 SK는 삼성에게 파울로 자유투를 따내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삼성은 임동섭이 외곽슛을 터트리면서 따라갔다. 치열한 접전 속 SK가 위니의 골밑슛을 터뜨리며 5점 차로 1쿼터를 마무리하는 듯했으니 종료 직전 삼성 신동혁의 3점포가 터지면서 격차는 2점으로 줄어들었다. 1쿼터는 24-22로 SK가 근소하게 앞서며 마무리됐다.  

2쿼터도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양상이 계속됐다. 시작 직후 장민국의 3점포로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지만, 워니의 2점슛과 김선형의 레이업으로 다시 앞서갔다. 이렇게 SK로 넘어가는 듯한 흐름은 테리가 호쾌한 덩크슛으로 끊어냈고, 파울로 따낸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다시 28-28 동점이 됐다. 삼성과 SK는 각각 이정현과 리온 윌리엄스의 3점슛이 터지는 등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이후에는 삼성이 분위기를 탔다. 파울로 따낸 자유투 2번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이정현은 3점슛도 추가하며 팀 역전을 이뤄냈다. 테리의 덩크슛도 림을 갈랐다. SK는 2쿼터 막판 김선형의 레이업과 최준용의 3점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득점을 쌓았지만 앞서나가지는 못했다. 결국 삼성이 44-43, 1점 차로 리드를 잡은 채 2쿼터가 종료됐다. 

치열했던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 3쿼터가 시작됐다. SK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허일영의 3점슛과 워니의 미들슛이 림을 가르면서 기세를 높였다. 워니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최성원까지 3점포를 가동하면서 SK는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인 10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좀 처럼 공격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종료 막판 테리가 2점슛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조금 줄이는데에는 성공했지만, 3쿼터는 SK가 65-57로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마지막 4쿼터도 SK의 무대였다. 삼성은 시작 직후 테리와 이원석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6점 차로 줄어든 격차에 SK는 작전시간으로 경기를 끊어갔고 다시 삼성으로 기울어지는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워니는 샷클락 종료 직전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김선형의 레이업도 림을 갈랐다. 워니는 덩크슛까지 꽂아 넣으면서 식지 않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최성원도 3득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흔들리는 와중에 부상의 악재도 맞았다. 경기 도중 쓰러진 이원석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코트를 내려오게 됐다. 삼성은 테리와 김시래가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승리는 SK의 차지였다. SK는 4쿼터를 83-78로 마무리하면서 2번째 S-더비의 승자가 됐다.

잠실학생=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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