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레반도프스키, '만 34세'인데 "다음 월드컵 출전 두렵지 않아"

[카타르 월드컵] 레반도프스키, '만 34세'인데 "다음 월드컵 출전 두렵지 않아"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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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에서 폴란드 레반도프스키가 프랑스에게 실점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에서 폴란드 레반도프스키가 프랑스에게 실점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카타르 여정'을 마무리한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레반도프스키가 2026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말했다.

폴란드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했다. 아쉬운 결과 속에서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는 말을 남겼다. 

경기 후 진행된 공동취재구역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물음에 "관리해야 할 것이 매우 많다. 불확실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신체적으로는 문제없다. 차기 월드컵 출전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1988년생인 레반도프스키는 4년 뒤면 만 38세가 된다. 많은 매체는 이번 대회를 레반도프스키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월드컵 은퇴'를 선언 하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을 비롯해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던 레반도프스키는 한이 맺힌 듯 "두렵지 않다"는 말로 차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상을 2번이나 차지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하지만 20대 때는 한 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폴란드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럽 예선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해 레반도프스키는 무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폴란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본선 무대에 오르면서, 레반도프스키는 만 30세 때 뒤늦은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전 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폴란드는 멕시코전에서 득점 없이 비겨서 레반도프스키에게 비난의 화살이 꽂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후반 37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그토록 갈망하던 생애 첫 월드컵 골을 넣게 됐다. 이에 폴란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C조 2위(1승 1무 1패 승점 4점)로 36년 만에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폴란드는 16강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넘지 못하고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결과에 미련이 많이 남아 보이는 레반도프스키는 "오늘 프랑스전에선 선제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전반전에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먼저 골을 넣었다면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는 (이번 대회처럼)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면 안 된다"며 "경기를 좀 더 즐겨야 한다. 수비 축구를 하면 즐기기 어렵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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