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음바페는 왜 트로피를 반대로 들었을까?

[카타르 월드컵] 음바페는 왜 트로피를 반대로 들었을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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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5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폴란드전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스폰서 버드와이저의 이름이 보이지 않도록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버드와이저 SNS)
(사진=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5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폴란드전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스폰서 버드와이저의 이름이 보이지 않도록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버드와이저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음바페가 폴란드와 16강 경기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그런데 음바페는 전달받은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반대로 들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킬리안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소재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폴란드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2골 1도움을 작성,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프랑스의 3골에 모두 관여한 음바페에게는 대회 스폰서인 미국의 주류 회사 버드와이저가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수여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 트로피가 돌아갔다. 

그런데 음바페는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면서 버드와이저의 이름이 보이지 않도록 트로피를 반대로 돌려 잡고 포즈를 취했다.

음바페의 이런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덴마크와 조별리그 경기서 2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을 때도 같은 행동을 했었다.

음바페가 이런 행동을 취한 이유는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어린이를 생각해 주류 광고를 거부하기 위해서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르퀴프는 "음바페는 주류와 스포츠 베팅, 정크 푸드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버드와이저로서는 음바페의 행동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미 공공장소에서의 주류 판매가 불법인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서 큰 금전적 손해를 본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수천 개의 버드와이저 맥주 캔이 카타르 창고에 쌓여 있다. 경기장 내 맥주 판매를 금지한 결정 이후 FIFA에 약 4700만 달러(한화 약 608억원)를 요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음바페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도 불참했다.

데일리메일은 "음바페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피하고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프랑스축구협회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언론 인터뷰를 거절한 음바페에게 부과될 모든 벌금을 대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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