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접전 패에 자책한 은희석 감독, "감독이 더 준비해야 한다"

[현장인터뷰] 접전 패에 자책한 은희석 감독, "감독이 더 준비해야 한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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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승부처를 넘기지 못한 아쉬움에 은희석 감독이 자책했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3-77로 패배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8승 10패가 됐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아쉽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결국에는 승부처에서 리바운드를 연거푸 허용한 상황이 있었다. 감독으로서는 안타깝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장민국의 공격력을 기대했던 은희석 감독이다. 이날 장민국은 16점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은희석 감독은 "(장)민국이를 스몰 포워드로 올린 이유다. KGC전 1차전도 마찬가지고 이 경기도 마찬가지고 중요한 순간에서 수비 실수, 리바운드를 뺏긴 상황은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민국이가 짚고 넘어 거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막판 은희석 감독은 이매뉴얼 테리, 이원석, 조우성을 함께 기용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높에 밀렸던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은 감독은 "리바운드를 허용해서 내세웠다. 우리에게 장신 포워드가 있다는 장점이다. 수비의 폭이 넓어진다. 승부처에서 외곽 수비가 참 아쉽다. 장민국이란 선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경기였다. 끝까지 민국이가 승부를 매듭지어줬으면 했는데 아쉽다"라며, "세 명을 같이 쓴 것은 변칙 라인업이었다. 1차전에서 제공권에서 밀렸다. 오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임시 방편으로 커버하고자 조우성 카드를 꺼냈다. 이원석이가 수비가 좋아졌다. 외곽 수비까지 좋아졌다. 자신감이 있었다. 앞으로 계속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드진이 부상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군 전역한 김광철의 가세는 큰 힘이 된다.은희석 감독은 "팀에 더 녹에들고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알고 발전하는 과정이다. 분명히 (김)광철이가 자신과 팀을 생각하면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호현이 가장 빠르게 돌아온다. 은희석 감독은 "이호현 선수가 그나마 가장 먼저 복귀를 할 것 같다. 당장 다음 경기는 아니다. 그래도 2주 정도 시간은 걸릴 것 같다. 여러 선수들로 버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 경기 접전 승부를 펼치는 삼성이지만 승부처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쉬운 부분이다. 은희석 감독은 "우수한 선수가 있으면 해결된다.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넘길 수 있도록 감독이 더 잘해야 한다. 저 스스로 자책을 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강한 채찍을 하고 있다. 더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반성했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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