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승기 감독이 접전 끝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자책했다.
고양 캐롯은 4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에 84-85로 패했다. 이날 경기 종료 12.8초 전 상대 턴오버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던 캐롯이지만, 마무리 슛을 던지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결과로 캐롯은 10승 7패가 됐다. 2위 자리는 지켰지만, 3위 울산 현대모비스(9승 7패)와 1경기 차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열심히 잘 했다. 잘하는 데 안되는 부분이 있다. 내 작전도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분명 캐롯에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12초 남긴 상황에서 이정현이 속공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경기 위닝샷의 주인공인 이정현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김승기 감독은 "그런 부분까지 바랄 수 없다. 최현민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잘된 팀과 우리처럼 열심히 하는 팀과의 차이다"라며, "작전도 내가 잘 맡겨서 해야 되는데 내가 잘 못한 것 같다. 바보같은 감독 같다. 이길 수 있게 패턴을 잘 걸어줘야 하는데 그걸 못했다. 4류 감독이다. 아직 멀었다"라고 자책했다.
한편, 4쿼터 종료 5분 43초 전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김진유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진유는 들것에 실려나가진 않았지만,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절뚝이며 나가 팬들을 걱정케 했다.
캐롯은 오는 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전주 KCC를 상대한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