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캐롯에 85-84 신승…연패 탈출 성공

LG, 캐롯에 85-84 신승…연패 탈출 성공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4 16: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창원 LG 이관희가 4일 열린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0점을 넣으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 KBL)
(사진=창원 LG 이관희가 4일 열린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0점을 넣으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G가 장거리 원정 경기서 캐롯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창원 LG는 4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5-84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LG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 상대로 당했던 2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시즌 9승 8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 발판도 마련했다.

이날 LG는 이관희가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단테 커닝햄(14점)과 이재도(13점), 김준일(12점)이 두 자릿 수 득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캐롯은 전성현이 3점슛 6개 포함 홀로 27점을 퍼부었지만, 승리까지 1점 모자랐다.

경기 초반 턴오버와 단단한 수비로 잠잠했던 양 팀은 시작 1분 21초 만에 캐롯 디드릭 로슨이 포문을 열며 본격적으로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이어 전성현이 3점슛으로 고양체육관을 뜨겁게 만들었다. 전성현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내줬는데, 이를 이정현이 다시 가로채 전성현에게 줬고, 받자마자 쏜 3점슛은 그대로 림을 갈았다. 여기에 최현민이 연속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캐롯 쪽으로 가져왔다. 1쿼터 중반 이종현이 쉬운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돌파로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린 LG를 공략했고 1쿼터를 29-14로 마쳤다.

캐롯의 외곽은 2쿼터에도 뜨거웠다. 김진유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한호빈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캐롯 선수들은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LG가 쉽사리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김진유는 리바운드는 물론 스틸까지 보여주며 LG를 괴롭혔다. 그래도 LG 역시 차근차근 추격했다. 2쿼터 종료 4분 46초 전 이재도의 스틸에 이은 구탕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한 자리까지 좁혔고, 59.9초 전에는 정희재가 외곽포로 역전을 만들었다. LG는 2쿼터를 45-42로 마쳤다.

역전을 허용한 캐롯은 3쿼터 들어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3쿼터 시작 55초 만에 이정현의 3점슛과 로슨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했다. 그리고 이어진 전성현 타임. 미들슛과 함께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 3점 플레이를 만들더니, 곧이어 장기인 3점슛으로 순식간에 6점을 꽂아 넣었다. 조상현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활약이었다. LG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이관희의 3점슛, 커닝햄의 블록 등 공수에서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3쿼터 종료 3분 33초 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이 계속됐고, LG가 68-65로 앞선 채 끝났다.

운명의 4쿼터. LG가 상대 턴오버를 틈 타 이관희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며 시작했다. 캐롯은 4쿼터 초반 슛 난조에 시달리는 가운데 전성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LG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고, 4쿼터 중반으로 접어들 때까지 자유투로만 점수를 쌓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캐롯은 이날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던 김진유가 4쿼터 종료 5분 43초 전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캐롯은 4쿼터 시작 5분이 흐른 뒤에야 첫 야투 득점에 성공했고, 자랑하던 3점포는 3분 42초를 남겨 놓고야 한호빈의 손을 통해 림을 통과했다. 그리고 종료 2분 35초 전 전성현의 3점슛이 드디어 터지며 2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전성현은 이어진 장면에서도 3점슛을 넣으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쫄깃했던 승부는 마지막 순간 승패가 갈렸다. 캐롯은 12초 남긴 상황에서 이정현이 속공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 구탕의 턴오버로 기사회생 했다. 이어 2.8초 남긴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펼쳤는데, 턴오버를 범하면서 84-85로 경기를 내줬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