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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입성 2년 만에 우승 '恨' 푼 추신수, 내년에도 볼 수 있나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2.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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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랜더스 추신수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마침내 우승의 한(恨)을 푼 추신수를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추신수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전격 SSG랜더스와 계약하며 KBO리그행을 택했다. 당시 추신수는 "한국 야구를 경험하러 온 것이 아니라 우승하기 위해 왔다"며 리그 시작 전부터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입단 첫해 6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결국 입단 2년 차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특히 올 시즌 SSG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KBO리그에 전무한 기록을 달성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이제 관심을 끄는건 추신수의 거취다. SSG는 지난 1일 KBO가 발표한 보류선수명단에 추신수를 포함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2023년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가족이 기다리는 미국으로 출국한 추신수는 휴식과 함께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추신수는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손가락이 10개인데, 반지를 낄 손가락이 9개 남아있다"고 말하면서도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지금 당장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올해 만 40세인 추신수는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16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2의 성적을 마크했다. 출충한 성적과 기량은 아니지만, 출루 능력과 나이를 잊게하는 빠른 발은 여전했다. 

특히 추신수는 지난 9월 18일 두산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늑간 미세 골절 진단을 받고 팀을 이탈했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추신수는 한국시리즈에 나섰고, 6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힘을 더했다.

내년이면 추신수는 한국 나이로 42세지만, 출루 능력과 선구안을 고려할 때 여전히 SSG의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줄 수 있다는 평가다. 그의 솔선수범이 팀 문화를 바꿨고, 후배들을 움직였다. 추신수는 지난 2년간 SSG의 훌륭한 더그아웃 리더였다.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자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선 추신수가 KBO에 올 때 목표했던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니, 그대로 은퇴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반대로 추신수의 기량은 아직 은퇴하기 아깝고, 한 시즌을 더 뛰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나이가 있기에 운동능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추신수의 자기관리 능력을 봤을 때 급격히 그래프가 꺾일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추신수가 과연 내년에도 SSG와 함께할 수 있을까. 구단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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