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17득점' 폭발한 정지석 "인터뷰 할 것 같았다"

[데일리현장] '17득점' 폭발한 정지석 "인터뷰 할 것 같았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2.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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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와의 경기.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와의 경기.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오늘 인터뷰할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23)로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완승에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지석은 5개의 서브 득점과 2번의 블로킹을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트리플 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모자랐지만 공격성공률 66.67% 리시브 효율 48.28%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정지석은 "1라운드에 패배했던 우리카드에 대해 분석을 열심히 했다. 선수들끼리 마음가짐을 다잡으면서 훈련도 열심히 했다. 오늘 상대가 범실이 많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우리도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지석은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이날 최다 득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늘 경기를 하면서 스스로 조금 되는 날이라고 느낄 정도로 잘 풀렸다. 범실이 조금 있었지만 쉽게 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경기 도중 '오늘 인터뷰할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늘 모든 부분에서 잘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시키며 매서운 서브를 자랑했다. 정지석은 "오늘 상대 토스가 나빠서 짧게 때리는 서브를 구사했다. 제가 원하는 대로 서브가 들어가면서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돌아봤다.

이어 "링컨도 가끔 서브에 기술을 섞는다. 공격수들은 여러 가지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게 좋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스킬들을 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효율적인 다양한 서브를 위해 연습할 때 선수들끼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이런 시도를 허락해줘 창의성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트레블이라는 대업도 노리고 있다. 정지석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긴 하다. 지금 형들이 있을 때 별을 하나라도 더 달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 팀 미팅 시간에도 (한)선수 형이 '아직 우승한 것이 아니다. 정신 상태를 다 잡자'라는 말을 했다. 그때부터 다들 더욱 근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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