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이긴 메시도, 패한 레반돞도 사이좋게 16강行

[카타르 월드컵] 이긴 메시도, 패한 레반돞도 사이좋게 16강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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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사진=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메시와 레반도프스키가 승패는 갈렸지만 웃으며 승부를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소재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이다. 이번에도 조 2위로 올라갈 경우 지난 대회서 자신들을 탈락시킨 프랑스를 만날 수 있었는데, 최종전 승리로 일단 디펜딩 챔피언과의 조우는 뒤로 밀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4일 오전 4시 호주와 16강을 치르고, 이길 경우 10일 오전 4시에 네덜란드-미국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폴란드(골득실 0)는 멕시코(골득실 -1)와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승점 4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1골 차로 앞서 간신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다.

폴란드의 16강 상대는 D조 1위 프랑스로 5일 오전 0시에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는 11일 오전 4시 잉글랜드-세네갈 경기 승자와 4강 티켓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중원 싸움에서 폴란드를 압도했다. 지난 경기서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득점을 터뜨리며 눈물을 흘렸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자연스레 최정방에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 속 보이치에흐 슈체츠니 골키퍼의 선방쇼가 빛났다. 슈체츠니는 전반 33분 앙헬 디 마리아, 전반 36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위협적인 슛을 모두 쳐냈고,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모든 슛을 다 막을 수는 없었다. 후반 1분 맥알리스터가 문전 앞에서 나우엘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알바레스가 수비수 2명 사이로 정교한 슛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폴란드는 2골을 내줬지만 두 줄 수비를 세우며 승리 대신 골득실로 16강에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레반도프스키도 슈팅 0개에 그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그리고 같은 시간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먼저 두 골을 넣었지만, 종료 직전 살림 다우사리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2-1로 경기가 끝났다. 1골이 모자라 폴란드에 조 2위를 내주게 된 것. 레반도프스키가 졌지만 웃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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