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해보자 대한민국! 후회 없이

[카타르 월드컵] 해보자 대한민국! 후회 없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1 09:00
  • 수정 2022.12.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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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가나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태극전사들. / AP=연합뉴스)
(사진=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가나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태극전사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과 스포츠토토가 태극전사들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목표 달성을 목놓아 응원한다. 한국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 지도 아래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대회 16강 진출에 도전 중이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앞두고 본지와 스포츠토토는 결전을 준비하는 태극전사의 모습과 경기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우리에겐 잃을 게 없다. 후회 없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차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소재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와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치고 기대감을 높였던 한국은 2차전서 가나에 일격을 당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태다.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에 위치한 지금, 목표인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우루과이-가나 경기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일단 승점 3점을 획득해야 경우의 수도 따져볼 수 있다.

물론, 포르투갈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FIFA 랭킹도 9위로 한국(28위) 보다 19계단이나 높다. 멤버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필두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하파엘 레앙(AC밀란) 등 포지션 별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희박한 가능성과 쉽지 않은 상대.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포기할 마음이 없다. 직전 대회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을 2-0으로 꺾은 '카잔의 기적'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 시절 독일은 FIFA 랭킹 1위, 한국은 57위였다. 독일이 7-0으로 이길 것이란 확률이 한국의 2-0 승리 확률 보다 높았을 정도였다. 포르투갈 역시 강팀이지만, 4년 전 독일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상대라 볼 수는 없다. 

러시아 대회 당시 독일전을 앞뒀을 때와도 상황이 비슷하다. 한국이 패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고, 반드시 승리한 뒤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한국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독일을 두 골 차로 완파했지만, 멕시코-스웨덴 경기 결과가 원하던 대로 끝나지 않아 아쉽게 조별리그서 짐을 쌌다. 이번에는 다른 경기장에서도 운이 따라주길 기대해야 한다.

(사진=이강인(왼쪽)과 손흥민이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이다. / 연합뉴스)
(사진=이강인(왼쪽)과 손흥민이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이다. /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은 포르투갈전 필승을 위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나전 다음날 회복 훈련을 진행한 뒤 전술 및 밸런스 훈련을 진행하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주장이자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손흥민은 매 경기 교체 투입돼 조커 역할을 제대로 해낸 이강인과 짝을 이뤄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대회 직전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마스크를 쓰고서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 중이다. 

이강인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교체로 출전해 조커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특히, 가나와 2차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조규성의 만회골을 도우며 재능을 뽐냈다. 또 2-3으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던 후반전 막판에는 코너킥을 차러 가며 관중들에게 응원을 달라는 손짓을 하는 등 어린 선수답지 않은 모습도 보였다. 그의 창의적인 패스와 넓은 시야는 한국 축구에 큰 힘이다.

두 선수는 한국이 16강으로 가는 바늘구멍을 뚫어내는 데 있어 열쇠 역할을 해야 할 이들이다. 이강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그림이 나와야 목표와 가까워진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테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잘 싸웠다. 4년 동안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면 멋지게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막내 이강인의 말대로 태극전사들이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붓고 후회 없이 최종전을 마무리하길, 이왕이면 좋은 결과까지 가져오길 손 모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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