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신바람 잠재우고 연패 탈출 성공

삼성, LG 신바람 잠재우고 연패 탈출 성공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30 21:02
  • 수정 2022.12.0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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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삼성이 30일 열린 창원 LG와 경기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연패를 3에서 멈춰 세웠다. / KBL)
(사진=서울 삼성이 30일 열린 창원 LG와 경기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연패를 3에서 멈춰 세웠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삼성이 홈에서 기세 좋은 LG를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를 75-7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시작된 3연패에서 탈출, 시즌 8승째를 적립했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LG는 1354일 만의 4연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시즌 8승 7패가 됐다.  아울러 지난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이어오던 원정 연승 행진도 5연승에서 마감했다. 

이날 삼성은 이정현이 26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시래도 10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마커스 데릭슨 역시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이재도가 16점 4어시스트, 아셈 마레이가 1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패배와 마주했다.

연이은 턴오버로 쉽사리 점수가 나지 않던 1쿼터, 삼성 이정현이 시작 1분 38초 만에 3점슛으로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정현은 이어 과감한 플레이로 파울 자유투 3개까지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그러자 LG도 이재도가 곧장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쿼터 후반으로 가면서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고, LG가 19-17로 근소하게 앞선채 끝났다.

2쿼터 초반 삼성이 힘을 냈다. 데릭슨이 적극적인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며 안을 흔들었고, 이정현은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밖을 흔들었다. 곧이어 데릭슨-김시래-이원석으로 이어지는 속공까지 깔끔히 성공시키며 2쿼터 시작 2분 19초 만에 역전을 만들었다. LG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쿼터 종료 5분 25초 전 구탕이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삼성 이정현이 날아올랐다. 이정현은 2쿼터 종료 1분 57초 전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더니, 20초 뒤 또 한 번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테리의 덩크슛까지 더해 2쿼터를 45-42로 마쳤다. 

3쿼터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2쿼터 종료 4분 전까지 양 팀 득점이 각각 7점에 그칠 정도로 점수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와 리바운드 및 수비 싸움은 보는 맛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삼성의 집중력이 조금 더 높았고, 이는 리드를 다시 되찾는 결과로 이어졌다. 흐름을 탄 삼성은 김시래와 이정현, 이원석 등이 골고루 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렸고 3쿼터를 64-53으로 끝냈다.

두 자릿 수 점수 차로 4쿼터에 접어든 삼성은 계속해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슛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상대 공격을 적절히 방어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하지만 LG도 눈앞에서 오랜만의 4연승을 놓칠 마음은 없었다. 4쿼터 중반이 되자 마레이가 연속해서 득점하며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4쿼터 종료 4분 10초 전 이재도가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 승부로 만들었다. 이재도는 1분 뒤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며 LG 원정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그러자 삼성에서는 김시래가 날았다. 경기 종료 1분 2초 전 3점슛을 넣어 리드를 가져왔다. 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접전이 이어졌고, LG가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삼성의 75-70 승리로 끝났다.

잠실실내=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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