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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막내 이강인의 자신감, "준비한 것 보여주면 승리할 것"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1.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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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8일 열린 가나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교체 투입 직후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할 수 있다'라는 정신을 불태우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에 위치한 한국은 최종전에서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어주길 기대해야 한다.

운명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마요르카)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 나서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테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잘 싸웠다. 4년 동안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면 멋지게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강인은 대표팀 막내지만, 활약상은 선배들 못지않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후반 교체 출전했는데, 가나와 경기에서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투입된 지 1분 만에 조규성의 만회골을 도우며 재능을 뽐냈다.

2-3으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던 후반전 막판에는 코너킥을 차러 가며 관중들에게 응원을 달라는 손짓을 하는 등 어린 선수답지 않은 모습도 보였다. 

사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 이후 이강인을 외면했고,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야 그를 소집했지만 단 1분도 출전시키지 않았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연일 보여주는 맹활약은 벤투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 충분했고, 본인의 첫 월드컵에서 조커 역할을 맡아 당당히 실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강인은 월드컵 출전에 대해 "이 자체가 꿈이었다. (벤투) 감독님이 주신 모든 시간 동안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이 출전할 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왜 선발로 쓰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 중이다. '벤투 감독의 용병술에 문제가 있다', '아직도 고집을 피운다'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출전 여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기를 뛸 때마다 완벽하게 뛰도록 준비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한국이 목표로 잡은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려면 승점 3점이 필수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해결하는 그림을 모두가 꿈꾸고 있다.

이강인은 "손흥민 선배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우며, "세계 최고의 해결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말했다. 

한국으로서는 꼭 이겨야 했던 가나와 경기서 패했고, 벤투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 후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불태우고 있지만, 그라운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강인이 한국의 '경우의 수'를 완성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붉은악마들의 시선이 그의 발끝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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