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2선 물갈이' 잉글랜드, 웨일스 꺾고 토너먼트로

[카타르 월드컵] '2선 물갈이' 잉글랜드, 웨일스 꺾고 토너먼트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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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왼쪽)이 30일(한국시간) 열린 웨일스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마커스 래시포드를 칭찬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왼쪽)이 30일(한국시간) 열린 웨일스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마커스 래시포드를 칭찬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선 공격진을 싹 바꾼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서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차전 이란전 승리, 2차전 미국전 무승부를 거뒀던 잉글랜드는 B조 1위(2승 1무·승점 7)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2선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미국과 2차전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부카요 사카와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을 벤치에 앉혔고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을 선발로 내보냈다.

그리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시종일관 웨일스 수비진을 괴롭힌 래시포드와 포든은 골까지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래시포드는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잡아 드리블 돌파 후 멀티골을 작성했다.

포든은 후반 6분 문전 앞으로 쇄도하며 해리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했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는 마지막 경기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승리 없이 조 최하위(1무 2패·승점 1)로 퇴장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 팬들의 기대감은 더 커진 느낌이다. 2016년부터 7년째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멤버 구성이 어느때보다 화려한 이번 월드컵이야 말로 잉글랜드의 우승 적기로 보는 시선이 많다. 

다만,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다. '축구 종가'라는 잉글랜드 팬들의 자부심과는 맞지 않는 성적이다.

용병술로 완승을 만들어낸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믿음에 보답한 잉글랜드 선수들은 과연 56년 만의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내달 5일 오전 4시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세네갈을 꺾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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