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묶은 수비' SK, 93-68 캐롯에 대승

'3점슛 묶은 수비' SK, 93-68 캐롯에 대승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2.11.29 20:45
  • 수정 2022.11.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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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규 정규리그 서울 SK와 고양 캐롯과의 맞대결에서 SK의 허일영이 김선형과 하이파이프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규 정규리그 서울 SK와 고양 캐롯과의 맞대결에서 SK의 허일영이 김선형과 하이파이프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SK가 지난 패배를 씻고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서울 SK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규 정규리그 고양 캐롯과의 맞대결에서 93-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승 9패가 된 SK는 6위로 올라섰다. 캐롯은 9승 6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가 19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일영도 15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패배한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20득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시작 1쿼터 먼저 골 맛을 본 건 캐롯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데이비드 사이먼이 2점슛을 쏘아 올렸다. 이에 SK도 김선형이 곧바로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는 SK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최성원과 허일영의 2점슛이 림을 갈랐다. 최준용도 레이업을 성공했다. 오재현은 스틸 이후 2점슛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쌓았다. 

캐롯은 사이먼의 2점슛 4번을 성공했고 김진유와 전성현, 이정현이 각각 한 번씩의 3점슛을 기록하면서 추격했지만, SK의 기세를 막을 순 없었다. 이에 1쿼터 종료 막판에는 11점 차까지 달아나는 것을 허용하면서 결국 1쿼터는 SK가 29-18로 앞서나간 채 마무리됐다. 

이어진 2쿼터 SK는 최성원이 곧바로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캐롯은 조한진의 3점슛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뒤이어 이정현도 3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SK도 캐롯의 추격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최부경이 레이업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워니는 블록샷으로 로슨의 공격을 막아냈다. 김선형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추가했다.

캐롯은 이정현의 3점슛과 함께 로슨의 2점슛이 터지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이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SK가 5반칙으로 팀파울에 들어가면서 캐롯은 자유투 2개를 따냈고, 격하게 항의하던 전희철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지면서 자유투 1개를 추가로 가져왔다. 3번의 자유투 기회 중 2번을 성공한 캐롯은 전성현과 로슨이 각각 2점슛을 쏘아 올리면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캐롯이 역전을 이뤄내진 못하면서 SK가 45-41로 리드를 지켜낸 채 2쿼터가 끝났다. 

SK가 4점 차로 앞서나가면서 시작된 후반전, 캐롯은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졌고 SK는 3쿼터 초반부터 좀혀진 격차를 다시 벌리는 데 집중했다. 워니의 중거리슛이 림을 통과했다. 최준용의 패스를 받은 김선형도 골밑슛을 성공했다. 특히 워니의 공격력이 터졌다. 워니는 미들슛에 이어 덩크슛까지 쏘아 올리며 달아나는 데 힘을 보탰다. 허일영도 넘어지면서 던진 2점슛이 그대로 골대를 통과하면서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SK의 매서운 기세에 3쿼터 종료 2분이 남은 시점에는 격차가 20점으로 벌어졌다. 종료 막판 리온 윌리엄스의 3점슛을 쐐기로 결국 분위기는 SK쪽으로 크게 기운 채 77-49로 3쿼터가 종료됐다.

마지막 4쿼터 넉넉한 점수차로 경기를 이어간 SK다. 윌리엄스의 2점슛이 림을 갈랐고 허일영도 외곽포를 쏘아 올렸다. 최원혁의 레이업도 골망을 흔들었다. 이렇듯 완전히 기울어진 경기에 한때 4쿼터의 최다점수차는 32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SK는 여유롭게 4쿼터 리드를 지키면서 93-68로 승리를 따냈다. 

고양=신수정 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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