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초록잎을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 ‘서울숲, 겨울에 만나는 식물이야기’

싱그러운 초록잎을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 ‘서울숲, 겨울에 만나는 식물이야기’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1.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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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희 작가 식물 그림·쉽게 만날 수 있는 관엽식물 60종 전시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내달 14일까지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서울숲, 겨울에 만나는 식물이야기’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공원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서울숲에서 개최하는 식물 주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시 3종(나뭇잎일기, 멸종위기식물화, 관엽식물), 체험프로그램 2종(나뭇잎 그리기, 반려식물 만들기)으로 구성된다. 매일 11시부터(매주 월요일은 12시부터) 18시까지 서울숲 중앙호수 주변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나뭇잎 그림이 눈앞에 펼쳐져 마치 울창한 숲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허윤희 작가의 ‘나뭇잎일기’는 작가가 매일 나뭇잎 한 장을 채집해 세밀한 그림으로 남기고 일기를 쓰듯 그날의 단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나뭇잎일기’가 식물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라면, ‘멸종위기 식물화’는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식물들의 애절함을 담았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리스트)에 있는 식물을 모델로 삼아 그린 작품으로 작가는 그림에 죽음, 생생함, 삶에 대한 간절함 등을 담았다고 한다.

그림전시와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몬스테라, 신고디움, 알테란테라 등 관엽식물 60종을 선보인다.

대부분의 관엽식물은 상대적으로 광량이 적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공기정화능력도 갖추어 반려식물로서 인기가 매우 높다. 전시를 통해 다양한 관엽식물을 살펴보고, 이번 기회에 나도 한번 반려식물 키우기에 도전을 해보는 건 어떨까.

나뭇잎그리기, 반려식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전시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반려식물 토피어리를 체험으로 전시의 즐거움을 더해보자.

나뭇잎 그리기 체험프로그램은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전시한 허윤희 작가가 직접 강사로 나선다.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출품은 물론 국제대회 수상 이력까지 화려한 경력의 작가로부터 직접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우고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나뭇잎 일기’ 작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반려식물(토피어리) 만들기 체험은 전문 강사와 함께 이 세상에 하나뿐인 개성있는 모양의 반려식물, 나만의 토피어리볼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이다. 작품구상, 도안작성부터 실제 토피어리볼을 완성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비용은 가족당 2000원(재료비 등)이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관람객도 전시관 오두막 속 그림그리기 코너를 마련하여 매일 누구나 무료로 식물엽서 그리기 체험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사계절 내내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식물들을 겨울에 더 가까이 관찰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서울숲도 사계절 다양한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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