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예림이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그랑프리 파이널 은반에 오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27일(한국시간) 끝난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결과를 종합해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등 각 종목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차 대회 은메달, 5차 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김예림(단국대)은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으로 전제 4위에 올라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은 내달 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 중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이는 김예림이 유일하다.
김예림의 5차 대회 금메달은 지난 2009년 11월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1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아울러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시 2009-2010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1위는 4차 대회와 6차 대회에서 우승한 미하라 마이(일본)가 차지했고, 이어 루나 헨드릭스(벨기에)와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림은 헨드릭스, 사카모토와 그랑프리 포인트가 같았지만, 총점에서 살짝 밀려 톱3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들 외 이사보 레비토(미국), 와타나베 린카(일본)도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각각 8위와 9위에 올라 예비 명단에 올랐다.
남자 싱글의 경우 앞서 동메달 2개를 따낸 차준환(고려대)이 파이널 진출을 노렸으나, 그랑프리 포인트 22점으로 전체 8위를 기록해 무산됐다.
남자 1위는 1차 대회와 6차 대회에서 우승한 일리아 말리닌(미국)이 차지했고, 우노 쇼마와 미우라 가오, 야마모토 소타(이상 일본) 등 세 명의 일본 선수가 2~4위를 싹쓸이했다.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과 사토 순(일본) 역시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