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하는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 대회'가 지난 27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클럽하우스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21년 9월 통합축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총 10개의 통합축구팀이 참가하는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 컵(Unified Cup)'을 개최한 바 있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스페셜올림픽 선수)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함으로써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스페셜올림픽 고유의 통합스포츠 경기 중 하나다.
이번 대회는 유니파이드 컵 대회를 거쳐 선발된 경남FC와 부산 아이파크 통합축구단, 개최 연고팀인 전북 현대 통합축구단, 해외 초청 자격으로 참가한 발렌시아 통합축구단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틀동안 치열한 풀리그 경기를 치렀고, 부산 아이파크 통합축구단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오스발도 마르케스 단장은 "통합축구팀을 위한 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특히, 우리 구단을 초청해 선수들이 한국에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와 같은 통합축구팀이 참가할 수 있는 경기 기회가 앞으로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SOK 이용훈 회장은 "K리그와 함께 지난 2년간의 노력으로 통합축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잇었다. 이번에 개최된 클럽컵 대회를 계기로 통합축구에 관심있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이 국내 활동을 넘어 보다 큰 목표와 지향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선을 보인 이번 대회의 의미와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발전된 통합축구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K와 연맹은 앞으로도 통합축구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SOK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K리그 통합축구를 더욱 활성화해 프로축구클럽과 함께하는 통합축구에서 국제적으로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연맹 역시 SOK와 함께 내달 K리그 현역 선수 및 레전드, 발달장애 선수 등이 참가하는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등 축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장을 지속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