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4년 만에 WC 첫 골' 레반도프스키, 무득점의 한 풀었다

[카타르 월드컵] '4년 만에 WC 첫 골' 레반도프스키, 무득점의 한 풀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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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폴란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레반도프스키가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터뜨렸다.

폴란드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폴란드는 1승 1무(승점 4점)가 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폴란드의 대표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이날도 선발 출전했다. 지난 멕시코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듯 경기 시작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지난 멕시코전에서도 레반도프스키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39분 레반도프스키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득점을 도와 예열을 마쳤다. 레반도프스키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을 따냈고 지엘린스키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후반 37분 드디어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다. 상대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반도프스키는 그라운드에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드디어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서른 살에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폴란드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2008년 폴란드 대표팀 합류한 이후 134경기에서 76골을 몰아쳤지만 월드컵에서 득점이 없는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한 동안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눈이 붉어지더니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사우디전에서 월드컵 골 맛을 본 레반도프스키는 내달 1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폴란드의 16강 진출과 두 번째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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