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돌풍은 계속! 이란, 웨일스에 2-0 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돌풍은 계속! 이란, 웨일스에 2-0 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2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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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선수들이 25일(한국시간) 열린 웨일스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루즈베 체시미의 득점에 다같이 모여 환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사진=이란 선수들이 25일(한국시간) 열린 웨일스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루즈베 체시미의 득점에 다같이 모여 환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란이 추가시간 터진 두 골로 웨일스를 무너뜨렸다.

이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소재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꺾었다. 

90분 동안 깨지지 않던 0의 균형을 후반 추가시간에 무너뜨렸고, 내친 김에 쐐기골까지 박으며 2골 차 승리를 거둔 이란이다.

이로써 이란은 앞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을 잡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이번 대회 세 번째로 승리를 신고했다. 

1차전서 잉글랜드에 2-6으로 패했던 이란은 이날 승리로 B조 2위(1승 1패·승점 3)로 올라섰고, 웨일스는 1무 1패(승점 1)로 최하위가 됐다.

이란은 전반 12분 키퍼 무어에게 위협적인 슛을 허용했으나 호세인 호세이니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숨 돌렸다. 위기를 넘긴 뒤에는 전반 15분 알리 골리자데가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도 이란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6분 에산 하즈사비의 패스를 받은 사르다르 아즈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때렸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지 상황에서 골리자데도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이 역시 골대를 때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39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메디 타레미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퇴장당한 것. 주심은 당초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온 필드 리뷰 후 레드카드로 바꿨다. 이번 대회 1호 퇴장.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9분 중 1분을 남기고서야 결승골을 넣었다. 웨일스 수비가 걷어낸 공을 루즈베 체시미가 잡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웨일스는 반격에 나섰으나 역습 상황에서 조 앨런이 공을 놓쳤고, 이란의 라민 레자이안이 칩슛으로 2-0을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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