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해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39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파키스탄에서 첨단 무기를 선보이는 2022 국제 방위 전시회 및 세미나(IDEAS-22)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2022 국제 방위 전시회 및 세미나(IDEAS-22)가 열렸다. 국방 부문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수십 개 국가와 국제 제조업체 고위급 대표단 수백 명이 이 참석했다.
IDEAS는 국방수출진흥기구(DEPO)가 2년마다 개최하는 초대형 지역 행사다. 2000년에 설립된 이래로, IDEAS는 방위산업체, 기업가, 연구개발 전문가, 금융 전문가, 국방 협력을 위한 최고 수준의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국제적인 만남의 장소로 떠올랐다.
올해 행사는 이전의 모든 이정표를 넘어섰다. 카라치 엑스포 센터는 터키, 중국,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극동에서 온 500개 이상의 참가업체로 붐볐다. 무역 방문객들 외에도 64개국에서 285명 이상의 고위급 대표들이 방문했다. 32개국에서 온 300명의 참가업체들이 혁신적인 최신 제품들을 전시했고, 500명 이상의 국내외 대표들이 항구 도시 카라치에서 전시회에 참가했다.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외무장관은 카라치 엑스포 센터에서 IDES-22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스랄 타린 방산 장관, 아리프 말릭 국방수출진흥기구 사무총장, 무라드 알리 샤 신드 수상, 고위 민간 및 군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빌라왈 장관은 기념식에서 “파키스탄이 방위 산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수익성 있는 투자, 합작 사업, 무역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60개 이상의 국가에 첨단 방어 제품을 수출하고 있었지만, 민간 부문의 제한적인 참여와 학계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인해 수출 규모가 국가의 실제 잠재력에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아시아의 전략적 환경의 변화가 세계 문제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지역 협력과 지역 및 글로벌 사업자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국 국방 분야가 기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으며 IDEAS가 세계 국방 시장에서 중요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올해 행사의 주제인 ‘평화를 위한 무기’는 평화와 안정에 대한 파키스탄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방 분야가 기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 것을 보니 좋다"며 IDEAS가 세계 국방 시장에서 파키스탄의 성장하는 발자국을 강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수년에 걸쳐 IDEAS는 국내 및 국제 국방 제조업체의 최신 기술 개발을 한 공간 안에 가져오는 효율적이고 다재다능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해 왔다. 실제로, 방위 시장에서 기술 협력을 시연, 계약, 합작 투자 및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방위 산업의 융합 수단이다. 그것은 또한 국제 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
IDEAS의 ‘평화를 위한 무기’ 슬로건은 파키스탄의 원칙적인 입장을 진정으로 보여준다.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 질서의 지지자이며 국제 우애 단체와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 및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올해 방위사업청(DAPA) 한국 대표단이 참가해 향후 한국 방위산업체의 IDEAS 전시회 참여를 평가했다. 또한 대표단은 해군 참모총장, 탁실라중공업(HIT) 회장, 파키스탄 항공 단지(PAC) 캄라 회장 및 기타 공공과 민간 방위 산업 관계자를 포함한 파키스탄 군 고위 인사들과 중요한 회의를 가졌다. 파키스탄과 한국 모두 포괄적인 방위군이 대응할 수 있는 독특한 안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협정의 목적은 파키스탄과 한국이 미래를 위해 방위 산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IDEAS-2022는 한국 대표단과 파키스탄 관리들이 서로의 잠재력을 알고 미래의 협력을 계획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글: 무함마드 자히르 아슬람(Muhammad Zaheer As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