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시아는 하나! 日 미나미노·쿠보 "한국도 할 수 있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는 하나! 日 미나미노·쿠보 "한국도 할 수 있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24 13:05
  • 수정 2022.11.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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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가 23일(한국시간) 열린 독일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국도 특별한 일을 낼 능력이 있다"라며, 태극전사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가 23일(한국시간) 열린 독일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국도 특별한 일을 낼 능력이 있다"라며, 태극전사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독일을 꺾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운 일본이 한국 대표팀에 "할 수 있다"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역전을 만들어냈다. 

지난 22일 아시아 돌풍의 시작을 알린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제압할 때와 같은 내용의 경기였다. 당시 사우디도 전반 초반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들어 대반격에 나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아 돌풍을 이어간 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는 독일전이 끝난 뒤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를 치르는 데, 아시아 국가들의 활약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현재 AS모나코에서 활약 중인 미나미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그는 "한국 팀에 황희찬을 포함한 친구들이 있다. 한국도 특별한 일을 낼 능력이 있다"면서,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일본의 기대주 쿠보 다케후사도 한국을 응원했다.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 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평소에도 SNS를 통해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독일전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한 쿠보는 "이강인이 어제 문자를 보내 행운을 빌어줬다. 나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이강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대회라는 걸 잘 안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기에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일본 선수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전 승리가 큰 동기부여가 됐음도 언급했다. 미토마 가오루는 "사우디의 승리에 큰 영감을 받았다. 그들의 승리를 보며 우리도 좋은 경기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 김진수도 사우디의 승리에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일본까지 독일이라는 거함을 침몰시켰으니, 한국 차례다. 태극전사들이 사우디와 일본의 승리에 더 큰 자신감을 얻어 우루과이와 1차전서 제모습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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