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영화평론가협회상...'헌트' 3관왕, '헤어질 결심' 6관왕

제42회 영화평론가협회상...'헌트' 3관왕, '헤어질 결심' 6관왕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1.24 09:37
  • 수정 2022.11.24 09: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헌트' 포스터 (사진=메가박스 제공)
영화 '헌트' 포스터 (사진=메가박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23일 열린 제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영화 '헌트'가 3관왕, '헤어질 결심'이 6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배우 이정재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가 영평상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정도’역의 정우성이 남우주연상을, ‘주경’역의 전혜진이 여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헌트’는 이정재,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재회해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으로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인물간의 촘촘한 심리전,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과 평론, 영화계 저명인사들에게까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정재는 4년간 열정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입증해 주목을 받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CJ ENM 제공)
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CJ ENM 제공)

제42회 영평상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거머쥔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었다.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을 모두 휩쓸며 6관왕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탕웨이는 수상소감에서 "영평상에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이렇게 무대에 서서 드리고 싶은 마음은, 안성기 선배님께 안부를 전하고 싶다. 선배님의 새로운 영화를 보고 싶고 공로상 수상을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항상 현장에 있을 때 자유롭고 만족감을 느낀다. 그런 기회를 주신 박찬욱 감독님과 정서경 작가님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각본상을 수상한 정서경 작가는 무대에 올라 "'헤어질 결심'을 좋아한다. 내가 쓴 영화를 좋아한다는 게 이상할 수 있지만, 시나리오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늘은 탕웨이 배우에게 더 감사드리고 싶다. 탕웨이 배우가 시작이었고, 탕웨이가 아니라면 서래 캐릭터를 쓸 수도 없었을 거다. 탕웨이 배우가 서래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 박찬욱 감독님, 제게 이 영화 쓰자고 제안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함께한 모든 작업들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배우와 제작진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영평상을 주관하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단체로 지난 1960년 창립 이래 전통과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제작된 한국 영화 중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영평상을 수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