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이란의 늪에서 건져낸 잉글랜드 '신성' 벨링엄·사카

[카타르 월드컵] 이란의 늪에서 건져낸 잉글랜드 '신성' 벨링엄·사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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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좋아하고 있는 주드 벨링엄 (사진=AP/연합뉴스)
골을 넣고 좋아하고 있는 주드 벨링엄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잉글랜드의 신성들이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기분 좋게 카타르 월드컵 대회를 시작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발 명단에 두 명의 신성을 투입했다. 2001년생 윙어 부카요 사카와 2003년생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그 주인공. 이들은 어린 나이부터 소속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미래로 꼽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질식 수비가 특징인 이란을 상대로 창의성과 활동량이 넘치는 두 영건을 넣었다. 전반 9분 이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코 부상으로 인해 오랜 시간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가 지연된 끝에 이란은 골키퍼를 교체했다.

이로 인해 경기 시작부터 공격을 몰아쳤던 잉글랜드의 흐름도 끊겼다. 답답한 상황에서 벨링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루크 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미 미드필더 지역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벨링엄은 골까지 터뜨렸다. 8분 후 사카도 득점을 가동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제대로 노려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부카요 사카 (사진=TASS/연합뉴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부카요 사카 (사진=TASS/연합뉴스)

라힘 스털링이 전반 추가 시간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전반을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에도 몰아쳤다. 사카는 후반 17분 다시 한 번 골망을 가르며 대승을 자축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 마커스 래시포드, 잭 그릴리시, 필 포든 등 공격진을 대거 교체했다. 래시포드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의 득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막판 잭 그릴리시가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세계적인 강팀으로 군림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컵이 없는 것이 잉글랜드의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이날 잉글랜드는 신성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그 어느 월드컵 보다 좋은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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