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극적인 역전승' 은희석 감독, "선수들의 응집력이 큰 수확"

[현장인터뷰] '극적인 역전승' 은희석 감독, "선수들의 응집력이 큰 수확"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17 21:44
  • 수정 2022.11.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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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이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서울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6-62로 승리했다. 삼성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7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매번 어렵다. 저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줬다. 경기 내용은 나중에 돌려봐야 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 붙겠다는 응집력을 봤다. 큰 수확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은희석 감독 부임 후 줄기차게 외쳤던 근성이 나오기 시작한 삼성이다. 그는 "솔직히 기쁘다. 변화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지금 기뻐하고 만족하고 싶지 않다. 저희가 지금까지 평가 받은 것을 한순간에 바꿀 수 없듯이, 감독인 제가 결과에 일희일비를 하면 선수들이 옛날로 돌아갈 것이다. 저도 기쁘지만 자제를 하면서 수비가 완성되고 공격도 완성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을 할 생각이다"고 바라봤다.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 선수는 승부처에 체력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고양 캐롯전에서 아쉬움을 씻기 위한 결정이다.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이도 이해를 했다. 캐롯전에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선 감독과 선수 간에 약속이 있어야 한다.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있어서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캐롯전에서 정현이가 한 번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다. 경기를 따라잡고 뒤집을 수 있는 승부처가 있었는데 지친 모습이었다. 정현이에게도 승부처에 해달라고 했다. 대신 다른 선수들에게 상대 압박을 이겨내라고 했다. 그랬더니 기대에 부응을 했다"고 기뻐했다.

이 경기에 기대를 받았던 임동섭은 침묵을 지켰다. 은 감독은 "임동섭 선수가 능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마음 깊숙이 수비에 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 것을 깨고 나와야 한다. 다큰 친구들을 강압적으로 할 수는 없다. 조금 더 감독으로서 그 친구가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연구를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수비의 자신감 하락이 공격과 연관성이 있다. 제가 어려울 때 자신감을 가졌던 부분이 수비였다. 그랬더니 공격도 되더라. 수비할 때 자꾸 뚫리다보니까 공격도 위축되더라. 공격적인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수비에서 무너지니까 자꾸 숨어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평가를 했다.

고민이 많았던 마커스 데릭슨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은희석 감독은 "어쨌든 좋은 활약을 해줬다. 역전승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나름 포커페이스를 하더라. 저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했다. 이번 경기도 잘했지만 다음 경기를 잘 하다고 얘기를 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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