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전희철 감독이 또 다시 나온 좋지 못한 4쿼터 경기력을 두고 자신에게 패배의 화살을 돌렸다.
서울 SK는 10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캐롯에 92-102로 패했다.
이로써 직전 경기 수원 KT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SK는 연패를 떠안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라며 자책했다. 이날 SK는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고 역전까지 성공했으나, 4쿼터 들어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경기서도 16점 차 리드를 잃고 역전했던 SK이기에 타격이 크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 뛰었지만, 열심히 한 효과는 없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은 1~2쿼터에서 14점 차 까지 벌어졌던 점이다. 1~2쿼터에 리바운드를 18개 뺏겼다. 또 워니의 체력을 빼려고 사이먼과 로슨을 활용하는 걸 뻔히 알고도 당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라고 복기했다.
4쿼터 경기력도 아쉽지만, 득점이 워니와 김선형에 집중되는 점 역시 아쉽다. 그 외 득점원을 뽑자면 허일영 뿐이다. 전희철 감독은 "사실 공격이 아닌 수비가 답답하다"라며, "수비에서 높이와 기동력을 갖춘 선수가 없어서 리바운드에 의한 쉬운 공격이 이뤄지지 않고 있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기에 고민 해보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비 보완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선수들은 본인들의 능력치를 다 보여주고 있다. 내가 잘 조율해야 할 일"이라고 제자들을 감쌌다.
SK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