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난타전 끝에 SK 잡고 2연승 질주…1R 6승

캐롯, 난타전 끝에 SK 잡고 2연승 질주…1R 6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10 20:42
  • 수정 2022.11.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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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SK 제압, 6승 3패로 2라운드 돌입

(사진=고양 캐롯의 전성현이 10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 KBL)
(사진=고양 캐롯의 전성현이 10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캐롯이 접전 끝에 SK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고양 캐롯은 10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를 102-92로 제압했다.

이날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2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20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정현(18점)과 데이비드 사이먼(16점)도 두 자릿수 점수로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2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이 20점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SK 홍경기가 3점슛으로 점수를 쌓자 캐롯은 이정현과 로슨이 2점슛 두 방으로 응수했다. SK는 3점슛 성공률 2위 캐롯을 상대로 최대한 3점슛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상대의 플레이를 탑으로 유도하는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전성현은 1쿼터 종료 4분 27초 전과 3분 59초 전 연달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웃었다. 캐롯(84.5)과 평균 득점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SK(83.1)도 장기인 김선형을 활용한 속공과 외곽포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도합 9번의 역전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던 1쿼터는 캐롯이 30-26으로 앞선 채 끝났다.

캐롯은 2쿼터 시작을 이정현의 3점슛으로 열었다. 빠르게 골밑으로 공을 돌린 뒤 상대 수비가 따라오면 비어있는 외곽으로 공을 내주는 전략이 통한 장면이었다. SK는 앞선에서 강하게 압박함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슈터들을 따라다니며 수비했지만, 캐롯 선수들의 슛감이 워낙 좋았다. 조한진에 이어 김강선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쿼터 종료 5분 27초 전부터 2분 가까이 캐롯이 공격을 막아내며 착실히 점수를 따라갔다. 한 때 14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힌 SK는 2쿼터를 48-52로 마쳤다.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 공격을 틀어막으며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캐롯으로서는 3번의 공격 시도 중 1번만 성공한 게 아쉬웠다. 그래도 동점 허용 후 이정현이 3점슛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SK가 앞선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자 캐롯은 로슨을 외곽으로 빼며 워니를 유혹해 상대 골밑의 높이를 낮인 뒤 한호빈이 벼락처럼 파고들어 점수를 냈다. 접전이 이어지던 중 SK는 3쿼터 종료 3분 43초 전 허일영의 외곽포로 역전을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 속 3쿼터는 75-75 동점으로 끝났다. 

4쿼터 들어 캐롯이 승부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전성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놓친 SK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캐롯의 수비에 연속해 턴오버가 나오며 어려움을 겪었고,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는 102-92로 끝났고 캐롯은 2연승으로 신바람, SK는 3연패 늪에 빠졌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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