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발' 포터·봉고, 올해 국내판매 1·2위 정조준

'자영업자의 발' 포터·봉고, 올해 국내판매 1·2위 정조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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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시장 영향·캠핑카 개조 등으로 판매량 증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자영업자들의 인기 모델 포터와 봉고가 뜨거운 2022년을 보내고 있다.

현대차 포터가 지난달 국내에서 총 9020대 팔리며 현대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포터가 지난달 국내에서 총 9020대 팔리며 현대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포터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9020대가 팔렸다. 이는 현대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포터는 작년에도 국내 시장에서 총 9만 2218대가 팔리며 현대차와 기아 통합 판매량 순위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바 있다.

기아의 봉고III도 지난달 5872대가 팔리며 기아 모든 모델 중 가장 많은 국내 판매량을 자랑했다. 

포터와 봉고III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국내 합산 판매순위에서도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 1~10월 판매량에서도 각각 7만 6149대, 5만 4772대로 현대차그룹 판매순위 1,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두 차종은 지난해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봉고III의 경우 1~10월 판매순위 2위인 기아 쏘렌토(5만 4853)와의 차이가 81대에 불과해 역전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연간 판매량에서 판매 순위 1, 2위를 모두 상용차가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현대차그룹 사상 최초가 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생계형 자영업자가 늘어나 포터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포터지수'란 말이 있지만, 최근 인기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가격이나 출고 시기, 대체 모델에 민감한 승용 모델에 대한 판매량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가 꾸준한 상용모델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또 코로나19로 급성장한 배달 시장을 겨냥해 소형 트럭을 찾는 자영업자가 늘고, 차박 인기에 상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이들이 늘어난 점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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