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소리가 커지는 순간 폭발, '데시벨'...스펙터클한 사운드 테러 액션

[시사회] 소리가 커지는 순간 폭발, '데시벨'...스펙터클한 사운드 테러 액션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1.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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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CG 없이 몸 사리지 않은 액션으로 중무장...쟁쟁한 라인업 눈길

영화 '데시벨' 스틸컷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데시벨' 스틸컷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사운드 테러 액션을 선보인 영화 ‘데시벨’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영화 ‘데시벨’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황인호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한 단독주택에서 거대한 굉음과 함께 테러가 발생했다. 같은 시간, 소리가 커지면 폭발한다는 테러 협박 전화를 받은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경위를 알 새도 없이 테러범은 관중으로 가득찬 축구장을 다음 테러 장소로 지목한다. 축구장, 워터파크, 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 혼자서 제어할 수 없는 소음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전직 해군 부함장은 테러를 막기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영화 ‘데시벨’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한폭탄과는 달리 주변 소음이 일정 데시벨을 넘으면 제한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방식의 테러를 다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만 골라 가며 폭발물을 설치한 테러범(이종석)과 오로지 혼자 폭발물을 찾아야 하는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의 치열한 싸움이 작품의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 올린다.

작품은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른 배우 김래원이 압도적인 연기로 작품을 이끌었고, 최근 드라마 ‘빅마우스’, 영화 ‘마녀 2’ 등으로 수많은 팬을 탄생시킨 배우 이종석의 날카로운 대립이 러닝타임을 가득 채웠다.

‘오싹한 연애’, ‘몬스터’ 이후 8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황인호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환상적인 라인업이었다. 이분들 개개인이 한 영화를 책임져도 되는 분들이다. 오랫동안 영화를 쉬었는데, 이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데시벨'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데시벨' 언론배급시사회 현장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초 단위를 다루는 테러가 이야기의 중심인 만큼 고난이도 액션 장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우 김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여러 가지 액션 씬들이 있었다. 위험한 장면도 있어서 애초에 대역이나 CG 처리를 해주시기로 협의는 됐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배우가 현장에 가서 감독님과 의논을 하다 보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욕심을 내다 보니 제가 직접 액션을 소화하게 됐다”라며 작품을 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데시벨' 스틸컷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데시벨' 스틸컷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이종석은 전작 영화 ‘브아이아피’와 같이 이번 작품에서도 강렬한 악역으로 분했다. 그는 “저번 캐릭터와 다르게 저변에 슬픔이 깔려 있는 캐릭터라, 아주 악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많은 궁리를 했다. (오늘 영화를 보니) 생각보다 비중이 커서 놀랐다”라고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테러범’이라는 역할에 대해 “새로운 것을 찾아 연기를 했다기보다는 시나리오를 읽고 해보면 재미 있을 만한 장면들이 있겠다 싶어 도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배우 정상훈은 테러를 막기 위해 움직이는 부함장의 조력자로 고군분투 하는 기자 역을 맡았다. 파트너로 등장한 정상훈은 김래원과 함께 자동차, 축구장, 워터파크 등에서 재치 있는 캐릭터의 개성을 충분히 보여준 한편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저는 위험한 장면들도 많고 해서 솔직히 무서웠다”라는 솔직한 말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뜻밖에 래원 씨가 같이 한번 해보는 게 어떠냐고 했다. 제가 형이라 쫄지 말자, 라는 생각에 같이 하게 됐다. 현장에서 결속력이 많이 생겼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고 받고 현장에서 서로의 것을 신경 써 짜주기도 했다”라며 훈훈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데시벨' 스틸컷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데시벨' 스틸컷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이후에도 주연을 맡은 배우 김래원을 향한 동료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해군 잠수함 음탐장 역을 맡은 배우 조달환은 “김래원 배우가 현장에서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 연기 중 실제로 유리가 깨져 손이 찢어진 적이 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감과 감정 씬들에 있어 도움을 많이 줬다”라며, “정말 죽을 둥 살 둥 연기하는구나,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테러범 뒤를 쫓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을 맡은 박병은은 “저는 혼자 다니는 인물이라 외로웠던 것 같다. 인물을 표현하기에 그런 환경이 도움이 됐다”라며, “어떻게 보면 군인에 소속된 요원이지만, 정의를 위해 물러서지 않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해군 E.O.D 상사이자 해군 부함장 김래원의 부인으로 등장한 이상희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상희는 “래원 선배와 많이 붙지는 않았지만 촬영할 때 얘기도 많이 해주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시면서 시선을 넓혀주셨다. 그냥 믿고 연기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영화 '데시벨' 스틸컷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데시벨' 스틸컷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차은우는 영화 ‘데시벨’이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았다. 차은우는 역할에 대해 “직업이 생소해서 찾아봤었는데, 아직까지도 어뢰 탐지는 소리를 듣고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위치를 사람의 청력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걸 확인하는 직업이 바로 음향 탐지 부사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 경험한 영화 촬영 현장에 관해 “영화가 드라마와 다르다고 느꼈던 점은 테이크를 찍을 때마다 다 함께 상의하고 모니터링 하며 현장 편집본을 보며 어떤 점이 부족한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었다”라며, “모든 스텝들끼리 사소한 카메라 각도에 대해서까지 상의 하고 좋은 방향으로 맞춰 가려는 점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차은우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종석은 “차은우 씨와 연기해 본 건 처음이다. 정말 멋지다, 잘생겼다는 느낌을 받았고 연기에 대해서 굉장히 진지한 태도로 임해줘서 저도 같이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배우 박병은 또한 “차은우 씨 연기를 보고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첫 영화인데도 어떻게 저렇게 감정 연기를 뽑아낼 수 있을까 하고 놀랄 정도로 너무 잘 봤다”라며, “함께 영화를 볼 때 옆을 봤더니 첫 시작부터 눈물을 흘리더라. 그만큼 이 작품에 애정이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극찬했다.

생생한 특수효과와 최강의 스펙터클을 폭발시킨 영화 '데시벨'은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용산=박영선 기자 djae7106@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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