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군단' SSG, KS 5차전 홈런 두 방으로 대역전승

'홈런 군단' SSG, KS 5차전 홈런 두 방으로 대역전승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1.08 12: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9회 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린 SSG 김강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9회 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린 SSG 김강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홈런 군단' SSG 랜더스가 마지막 2이닝에서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5차전에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SSG는 7회까지 키움에 0-4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손가락 물집 부상에서 돌아온 상대 선발 안우진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5회 말 1사 주자 1·3루 기회와 6회 말 2사 만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타를 터트리지 못하며 그대로 5차전을 키움에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SSG가 경기 후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8회 말 1사 후 최지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KS 시리즈 내내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던 최정이 키움 마무리 김재웅의 초구를 타격해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렸다.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힌 SSG는 9회 마지막 이닝에서 대역전극을 써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후속 타자 최주환이 키움 최원태와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주자 1·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를 잡은 SSG는 곧바로 승부수를 띄웠다. 최경모의 타석 때 1차전에서 9회 말 동점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김강민을 대타로 올려보냈다. SSG의 대타 작전은 적중했다. 김강민은 최원태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시속 14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그의 타구는 한참을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 경기를 끝내는 역전 스리런이 됐다. 

극적인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자 SSG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뛰쳐나와 환호했고, SSG 팬들도 김강민의 응원가를 부르며 그를 연호했다. 대타 끝내기 홈런은 KS 사상 처음이었다. 

한편,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김강민은 새 기록도 작성했다. 김강민은 포스트시즌 최고령(40세 1개월 25일) 홈런 기록을 썼다. 이날 추격의 투런포를 날린 최정도 KS 최다 홈런 타이기록(7개)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